
"해나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으로 감동을 안겼던 최근 세상을 떠난 세살 아기 해나의 장례식이 10일 오후(현지시각 기준) 미국에서 치러진다.
10일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의 장례식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한 시 반(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오전 세시 반)에 진행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 PD는 "이제는 해나를 놓아 주어야 합니다. 해나는 하늘로 올라가 예쁜 별도 되고, 맑은 달도 되어 우리 곁에 항상 머무를 겁니다"라며 추모했다.
유해진 PD에 따르면 고 해나의 장례는 성당에서 진행되며 천주교식 장례 미사를 드린 뒤 화장될 예정이다.
이후 고 해나의 유골은 췌장암 진단을 받은 할머니가 있는 캐나다로 건너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유 PD는 "해나가 언제 돌아올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고통 받던 해나는 세계 최초로 인공기도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7일 오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유해진 PD는 고 해나가 세상을 떠난 날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됐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미국으로 건너가 인공기도 이식 수술을 받은 해나가 투병 중 사망했다는 소식에 지난 5월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최지우를 비롯해 여러 스타들과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애도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나의 기적'을 방송한 MBC는 지난 8일 '휴먼다큐 사랑 추모특집-안녕! 해나'를 긴급 편성해 지난 5월 방송됐던 해나의 다큐멘터리 두 편을 한 편으로 엮어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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