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미려(31)와 연기자 정성윤(30)이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마리아쥬스퀘어에서 약 1년여 만남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주례 없이 진행됐다. 임하룡 장도연 박나래 조세호 남창희 김기욱 김미연 김경진 등 김미려의 개그계 선후배들은 물론 현영 이건주 등 연기자들도 하객으로 참석, 새내기 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신접살림을 서울 마포구에 마련한 이들 부부는 조만간 국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최근 서울 마포구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마쳐 웨딩마치를 울리기 전 이미 법적 부부도 됐다.
김미려와 정성윤은 이날 결혼식을 올리기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50분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감사하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정성윤은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행복하고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 입은 김미려는 개그우먼다운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이병헌과 결혼한 배우 이민정을 언급하며 "단언컨대, 이민정씨보다 행복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정성윤은 "옆에서 든든한 친구 같은 존재로, 신부를 많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먼저 혼인 신고 절차를 밟은 이유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김미려는 "요즘 부부들이 혼인 신고를 먼저 안하시는 것 같더라"면서 "착한 짓, 예쁜 짓을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지난 6월 13일이 제 생일이었는데, 예비 남편이 미리 선물을 주는 의미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프러포즈에 대해 정성윤은 "신혼집에서 현수막을 걸어놓고 꽃을 주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세 계획도 언급했다. 김미려는 "아기를 빨리 낳는 게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낳으려 한다"며 "넷 정도 낳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성윤은 "원하신다면..."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쳐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미려는 지난 2006년 하이봐 1집 '콩구레츄레이션'으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09년까지 MBC '개그야'에서 활동, '김기사' 코너에서 사모님을 연기해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tvN '코미디 빅리그' 등 개그 프로그램은 물론 다방면에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정성윤은 영화 '스캔들' '라스트메모리', 드라마 '일지매' '오늘만 같아라'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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