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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재정난 심각..전체 재원中 광고료>수신료"

KBS "재정난 심각..전체 재원中 광고료>수신료"

발행 :

김성희 기자
길환영 KBS사장/사진=KBS
길환영 KBS사장/사진=KBS


KBS(사장 길환영)가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창사 이래 재정난이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길환영 KBS사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수신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의 최종 확정이 시급함을 피력했다.


길 사장은 "현재 KBS의 재정난이 심각하다. KBS는 방송법상 수신료로만 운영이 되어야 하지만 수신료는 전체 재원의 44%밖에 되지 않는다. 수신료 보다 광고료의 비중이 더 커 원치 않는 시청률 경쟁에 내 몰려 공영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33년째 수신료가 묶인 데다 광고수입마저 줄어들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재정난이다. 고강도 긴축경영, 경영진과 간부들이 임금 일부를 자진 반납, 제작비도 삭감했으나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사장은 "공적책무 수행마저 어려운 가운데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하다. 최근 KBS 콘텐츠는 휴스턴 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3대 TV사인 반프상에서도 첫 수상했다. KBS 1TV '가요무대'의 독일 공연을 비롯해 중국, 터키에서의 KBS 2TV '뮤직뱅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KBS는 전체 예산 가운데 수신료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광고 축소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광고 없는 완전한 공영방송은 KBS의 지향점이다. 먼저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의 광고폐지, 지역 광고 폐지 등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공영방송의 주인은 바로 시청자다.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호소한다. KBS가 국가기간 방송으로서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KBS이사회는 지난 10일 진통 끝에 수신료 인상안을 공식 의결했다.


한편 KBS 수신료는 지난 1981년 이후 월 2500원을 유지해왔다. KBS 이사회는 지난 2010년 11월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월 35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지만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수신료 인상안이 통과하지 못했다.


김성희 기자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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