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연출 김정호 장준호)의 주인공 3인방 전소민, 오창석, 서하준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세 사람은 '오로라공주' 홈페이지에 게재된 영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5월 첫 방송 이후 약 8개월만에 '오로라공주' 150부작 대단원을 마무리하게 된 감회를 털어놨다.
타이틀롤 오로라 역을 맡아 처음 주인공으로 주목받으며 150부를 이끈 전소민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싶다"며 활짝 웃었다.
전소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황마마와 따귀를 주고 받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 남자한테 빰 맞는 게 처음이었다"며 "(극중에서) 제가 많이 맞았지 않나. 그런데 오히려 맞는 게 속이 편한 것 같다. 초반에 지영이(정주연)를 때린 적이 있었는데 그게 더 마음이 불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길에서 만나면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며 "그런 걸 보면 저희 드라마를 많이 시청해주신다는 걸 느낀다. 인기까진 모르겠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긴 시간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 김 시간 관심 사랑 많이 느끼며 촬영했다. 열심히 하는 연기자로 보답하겠다"ㅗ 인사했다.
오로라와 결혼했으나 이혼 후 끝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작가 황마마 역의 오창석은 "4월 중순부터 촬영해서 8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며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황마마란 캐릭터를 촬영하며 빠져들었다. 애정 많은 캐릭터라 시원섭섭하다"고 털어놨다.
오창석은 "초반에 준비를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초반 느낌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마지막에 모든 걸 초월해서 자그마한 사랑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큰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걸 보면서 짠한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이슈도 됐던 드라마였다. 논란의 중심에서 힘들게도 촬영도 하고 부담도 됐는데 잘 끝마쳐 뿌듯하다"며 "황마마 하차 논란과 이런저런 기사들이 나오는 걸 보면서 많은 분이 봐주시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창석은 "드라마가 이슈가 됐었고 많이 봐주셨기 때문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데도 힘을 얻은 것 같다"며 "끝까지 응원해주신 분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완벽한 배경을 지닌 매니저로 출발, 오로라와 결국 결혼에까지 골인한 설설희 역의 서하준은 "시원섭섭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오랜 시간 많은 걸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드릴 분이 너무 많다"고 고백했다.
서하준은 "순간순간 다 기억이 남는데 첫 작품이고 뜻이 있는 작품이고, 많은 걸 배운 작품이었고, 한 순간 한 순간이 소중한 걸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하준은 이어 "오랜 시간 동안 오로라공주 드라마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들 감사드린다"며 "후에도 계속해서 연기생활을 할텐데 그 떄도 많은사랑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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