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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진품명품' 논란에 성명서 발표

KBS공영노조, '진품명품' 논란에 성명서 발표

발행 :

이경호 기자
사진='진품명품' 방송화면 캡처
사진='진품명품' 방송화면 캡처


KBS 공영노동조합(이하 KBS 공영노조)이 KBS 1TV 'TV쇼 진품명품' MC 교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공식성명서를 발표했다.


6일 오전 KBS 공영노조는 지난해 10월 20일 'TV쇼 진품명품'(이하 '진품명품') MC교체와 관련해 4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일부 PD들과 제작진, KBS의 갈등에 대해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KBS 공영노조는 지난해 10월 '진품명품' MC가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된 후 4개월 째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말 일부 제작진이 자신들이 기대한 MC 교체가 여의치 않자 편성국에 지난 5일 방송에 대해 대체편성을 요구, 본방송 훼손시도를 했다"며 "중차대한 수신료인상 정국에 방송을 볼모로 한 시청자 약속 위반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질 뻔 했다"고 밝혔다.


이에 KBS 공영노조는 그간 사태를 주시해 왔다면서 성명서를 발표, 더 이상의 논란이 없기를 바라는 뜻을 전했다.


먼저 KBS 공영노조는 본부노조를 비롯한 일부 PD들이 다른 MC로 바꿔달라고 사측에 억지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예의와 도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MC가 마음에 안 든다고 상식, 사리와 동떨어진 논리로 교체해야 한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만약 경영진이 이런 억지를 수용한다면 KBS는 제대로 된 공조직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이어 "'진품명품' 고정 패널인 전문 감정위원들이 사측 간부를 압박, MC 선정에까지 개입한 것은 월권"이라며 "사측은 감정위원들의 월권 행동이 독자적인 것인지 배우가 있는지 감사실 조사를 통해 밝혀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KBS 공영노조는 끝으로 '진품명품' MC 교체 및 제작을 둘러싼 사측의 인사 조치에 대한 의혹과 '진품명품' 전 연출 김창범PD의 인사 조치에 대해서도 입장을 확실히 했다. 노조 측은 "김창범PD는 하극상에 의해 인사 조치되었고, 피디협회 성명에 의하면 인사위에 회부되었다 하는 바, 본인이 억울하다면 인사위에서 소명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피디협회는 박상조 PD가 지방으로 쫓겨났다고 주장을 하는데 박 PD는 13기생으로 춘천 편제국장을 거쳤고 이번 인사에서 승진해 진주국장으로 영전한 것"이라며 "승진을 쫓겨났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지역국장을 간절히 원하는데도 못가고 있는 타직종 고참 사원들은 '호강에 겨워서 그런다'고 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금 사내여론이 무척 안 좋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BS 공영노조는 "아무리 제작 직종의 힘이 크더라도 메이저 직종일수록 겸손하게 소수 직종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특히, 타 직종 선배에 대해서는 기본적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송의 주인은 국민이며, 최종연출자 또한 시청자이다. 일부 PD들의 일순간의 착각과 오만이 중차대한 수신료 현실화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품명품' MC교체 논란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MC교체와 관련해 일부 제작PD들과 KBS 사측이 마찰을 빚었다. 이에 방송 제작이 차질을 빚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이후 '진품명품' 제작진 일부의 인사이동이 있었고, 이를 두고 사측과 제작PD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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