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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옥 작가 "표절분쟁 반복..사회적 자성 필요"

강경옥 작가 "표절분쟁 반복..사회적 자성 필요"

발행 :

최보란 기자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가 "표절 분쟁이 반복되는 것은 사회적 자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옥 작가는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알렸다.


강 작가는 소송이 자신에게 여러모로 불리할 것임을 감안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시간이 지나며 생각한 게 29년차 작가가 이런 일을 당하고도 도덕적 의혹의 심판대라는 소극적 대처를 한다면 젊고 경력이 짧은 작가들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만 된다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이어 "오랜 작가생활을 한 사회적 책임이란 게 일부 제게 있다고 생각했으며 드라마작가지망생들의 글과 제작발표회부터 걱정했다는 방송관계자, 다른 저작권 피해사례자 들이 보내온 글들과 만화계에서 있었던 사례들을 들으면서 조용히 끝내는 게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관점을 동원해서 이기도록 노력은 할 테지만 혹 현재 법규정내에서 패소하더라도 '사회적 저작권 환기'의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생각하고 이 고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피력했다.


강 작가는 또한 "사회적인 관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런 분쟁이 계속되는 건 이 업계의 사회적 자성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작가는 조선시대 광해군 일기에 나온 기록을 소재로 한 작품은 2007년 11월 '설희'(만화), 2009년 1월 '품관일기'(소설) 하권, 2010년 8월 '기찰비록'(드라마), 2013년 6월 '유성의 연인'(소설), 2013년 12월 '별에서 온 그대'(드라마) 총 5개지만 스토리가 유사한 것은 '별에서 온 그대' 뿐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소재에 해당하는 공통된 아이디어는 조선시대의 UFO와 외계인 일뿐이고, 400년간 살아왔다는 설정과 전생의 관계와 인연, 연예인, 혈액이나 침, 12년 전에 구해준 만남이후 성장한 뒤의 만남, 소꿉친구와의 3각 관계. 양 아버지 같은 조력자 등 스토리전개는 다른 3개의 작품과 달리 스토리 구성이 유사한 점이 많다"고 '설희'와 '별그대'의 유사점을 짚었다.


이어 "제 기준과 주장은 저 소재가 연결되며 스토리 구성을 이루는 것은 하나의 독립적 스토리가 된다는 이야기"라며 "다른 작가의 다른 3작품처럼 같은 소재(광해군일기)와 아이디어(UFO , 외계인)를 썼다고 같은 스토리구성이 나오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최보란 기자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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