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특집 영화가 이번 연휴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방송된 설특집 프로그램에서 영화가 각종 특집 예능을 제치고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지난달 31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된 '7번방의 선물' 시청률은 12.4%의 전국 일일시청률(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수치인 것은 물론 이날 방송된 설특집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KBS 2TV '밥상의 신'이 9.6%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6.9%, SBS '스타vs국민도전자 페이스오프'가 6.6%를 기록했다. MBC '기막힌 남편스쿨'은 5.8%에 그쳤고, KBS 2TV '음악쇼'는 3.4%의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에도 설특선 영화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SBS를 통해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13.1%를 기록하며 특집 프로그램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설 연휴 지상파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설특집 영화에 밀리는 형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설에는 '베를린', '7번방의 선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극장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대작들이 편성돼 예능 프로그램들이 더욱 힘을 쓰지 못했다.
최보란 기자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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