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품절남'이 되는 개그맨 추대엽이 신혼여행을 반납하고 개그 욕심을 불태웠다.
추대엽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타(구 하림각)에서 3세 연하의 헤어아티스트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추대엽은 결혼 직후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MBC '코미디에 빠지다'가 막을 내린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개그 프로그램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는 "잠시 개그를 쉬면서 결혼을 준비한 것 같다"며 "이제 결혼과 함께 다시 개그프로그램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추대엽은 "새 코너를 점검하는 날이 마침 결혼식날과 겹쳐 동료 개그맨들이 한 명도 결혼식에 못 올 뻔 했다"며 "다행히 하루 미뤄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대엽과 예비신부는 5년 전 초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처음 만나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그는 "오랜 시간 교제하다 결혼적령기에 이르렀고 자연스럽게 이날에까지 왔다"며 "나와 예비신부 모두 추사랑 팬이라 추사랑 같은 딸을 낳고 싶다. 속도위반은 결코 아니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이날 결혼식 주례는 MBC코미디언실 신우회를 이끌고 있는 예일교회 이종명 목사가 맡았고, 추대엽의 선배 개그맨인 문천식이 사회에 나섰다. 방송인 현영이 축사에 나설 예정이며 밴드 장미여관의 육중완이 축가를 부른다.
추대엽은 2002년 MBC 공채 13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미디 하우스' '웃으면 복이와요' '개그야' '꿀단지' '웃고 또 웃고' '코미디에 빠지다' 등 MBC 개그프로그램에서 맹활약 했다. 라디오 패널로도 잘 알려졌다. '노브레인 서바이버'의 '성식이형' 캐릭터, '나도 가수다' 코너의 천엽, 조간우 캐릭터 등으로도 사랑받은 재주꾼이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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