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냐, 싸이냐!'
케이블채널 Mnet의 '음담패설'이 또 한 번 파격적인 주제로 설전에 나섰다.
9일 오후 방송되는 '음담패설' 4화에서는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월드스타 싸이 중 누가 더 대단한가요?'라는 주제를 두고 MC들이 격돌한다.
최근 진행된 '음담패설' 녹화에서는 서태지의 열혈지지자로 유세윤과 작곡가 장근이, 음악평론가 임진모,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가, 싸이 열혈지지자로 이상민, 애프터스쿨 나나, 샘 오취리 등이 논쟁을 펼쳤다.
20년 동안 서태지를 탐구해온 임진모 평론가는 "서태지는 기성세대의 가치나 질서를 전복시킨, 그야말로 혁명이다"라며 "지금의 케이팝의 기초는 서태지가 다져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근이도 "(서태지는) 우리 세대가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분"이라며 "서태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싸이도 없었다"고 힘을 보탰다.
이상민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닌 그냥 서태지였다면 이 정도의 명성과 혁명이 가능했을까? 싸이는 저런 비주얼과 저런 노래로 B급 문화를 새롭게 창조했다"며 "싸이가 베스트다"라고 맞섰다.
나나는 "솔직히 서태지 선배님을 잘 모른다. 싸이 선배님을 보면서 자랐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1991년생인 나나가 1992년에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을 잘 알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
김구라는 이에 "만약 나나에게 서태지와 싸이 양쪽에서 뮤직비디오 캐스팅을 제안한다면 어디에 출연하겠는가?"라고 물었다. 나나는 망설임 없이 "싸이를 택하겠다.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다. 세계로 뻗어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서태지와 싸이를 두고 논쟁을 예고하는 '음담패설' 4화는 9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