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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예능PD가 No슈거 전도사가 된 까닭

22년차 예능PD가 No슈거 전도사가 된 까닭

발행 :

김현록 기자

MBC 조희진 PD, '하루 당분 20g의 기적-노 슈거 프로젝트 2090' 펴내

사진


MBC예능 PD가 당분 제한 식단 전도사가 됐다. MBC예능본부 소속 조희진 PD가 자신의 경험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 저서 '하루 당분 20g의 기적-노 슈거 프로젝트 2090'(아우름㈜문학동네, 이하 '노 슈거 프로젝트')을 최근 펴냈다. 방송가나 프로그램 제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주제라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물론 국내 식약청이 비만, 당뇨, 류머티스 등의 주요 원인으로 당분 과다 섭취를 지적하고, 일본에서도 당질 제한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노 슈거 프로젝트'는 저칼로리-저지방 식단에 대한 정면 도전이나 다름없는 당분 과다 섭취 제한을 제안하는 책이다. 여기서의 노 슈거란 단순한 설탕 제한이 아니라 당분, 즉 탄수화물 전반의 제한을 뜻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당분 제한 관리법을 구체적인 경험, 적용 방법, 요리 레시피 등과 함께 소개하는 저서이기도 하다.


조희진 PD는 1993년 MBC에 입사한 뒤 '섹션TV 연예통신', '코미디하우스', '아름다운 TV 얼굴' 등의 프로듀서를 거쳐 MBC 예능국에서 각종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했다. 조 PD는 방송국 내에서도 노동 강도가 남다른 예능국에서 오로지 깡과 체력으로 버텨오다 한계를 맞았다고. 운동을 해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다. 55kg 평균 몸무게에도 고밀도 콜레스테롤 진단을 받았고, 중성지방은 정상치의 2배였다.


매주 등산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하는데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2011년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기까지 했던 조 PD는 다양한 식이요법에 도전했고, 이는 '노 슈거 프로젝트'의 바탕이 됐다. 여기에 더해 직접 체험하며 공부한 미국 유럽 등의 식이요법의 포인트를 쏙쏙 뽑아 '하루 당분 섭취량이 20g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먹으며 90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맞춤형 식이요법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감미료와 소금, 전분, 곡물. 그리고 여러 '악마의 음식'(본인에게 안 맞아 먹으면 탈이 나는 음식. 초콜릿도, 커피도, 술도, 고춧가루도 될 수 있다!)을 제한하는 게 평소의 기본. 가공 과정을 거치며 영양소는 줄고 칼로리만 높아진 음식들을 줄이고, 티 안 나게 당분이 들어간 시럽과 과당 등 '히든 슈거'를 줄이는 게 포인트다. 조 PD는 책을 통해 총 3단계에 이르는 구체적인 '노 슈거 프로젝트' 실천법은 물론,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살린 요리법들도 소개했다.


조희진 PD는 "PD 특파원으로 뉴욕에서 생활할 때 만난 밀턴 셰펀이라는 할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올해 93세임에도 틀니 하나 끼지 않는 밀턴 할아버지는 왜 끼니때마다 밥이나 면을 먹는지 의아해 했다. 탄수화물은 채소나 다른 음식에도 들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여러 다이어트를 시도했고 지금의 결론에 이르렀다. 돈이나 약을 먹지 않아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먹으며 지내는 방법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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