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을 꿈꾸던 '슈퍼스타K'는 시즌6에 앞서 참가자들의 실력이 월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것은 과장이 아니었다. 베일을 벗은 '슈퍼스타K 시즌6'(이하 '슈스케6')는 감동이었고, 그 바탕에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있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 '슈스케6'에서는 '슈스케'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무대가 탄생했다. 벗님들은 지역 예선부터 눈에 띄던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모인 콜라보레이션 그룹이었다. 임도혁은 남다른 실력에 '괴물 참가자'로, 곽진언은 24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진한 감성으로, 김필은 어느 곡에서도 튀는 독특하고 달달한 음색으로 심사위원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참가자다. 이 참가자들이 부른 '당신만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눈물짓게 되는 감동이 담겨 있었다.
이어 지난 26일 다시 한 번 감동의 무대가 탄생했다. 라이벌 미션으로 만난 임도혁과 '슈스케' 보컬 트레이너 출신인 장우람은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박효신의 '야생화'를 함께 불렀다. 파워풀한 가창력의 임도혁과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창법의 장우람의 시너지는 남달랐다.
두 곡 모두 방송 직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출시 됐다. 공개 하자마자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휩쓴 '슈스케6'의 위력은 결국 참가자들의 실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이룰 수 있던 결과였다.

'슈스케6'는 시즌5의 부진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현황에 방영 전부터 실패를 전제로 한 곧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시작했다. '슈스케6'가 첫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그래도 '슈스케'는 '슈스케'다"라며 지역 예선부터 남다른 참가자들의 실력과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편집 등에 감탄했다.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참가자들이 '슈스케6'에도 대거 등장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들도 많았다. 하지만 살아남은 건 구구절절한 사연을 참가자, 외모가 월등히 뛰어난 참가자, 노래하는 기술이 좋은 참가자도 아니었다. 심사위원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노래'로서 감동을 줄 수 있었던 참가자가 결국 살아남았다.
'슈스케'에 대한 관심은 늘 컸기 때문에 화제성으로는 시즌6의 성공 여부를 가릴 수 없었다. 그런데 '슈스케6'는 화제성과 감동이 함께 했다. 벗님들이 부른 '당신만이'는 현재(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이하 동일) 150만 뷰 돌파를 앞뒀고, 임도혁과 장우람의 '야생화'는 50만 뷰 돌파를 앞뒀다. 두 곡 뿐 아니다. 우람한 나인틴(장우람, 북인천 나인틴)의 '러브 인 더 아이스(Love in the ice)'는 25만 뷰를 돌파했고, 서진희, 이준희, 장수빈이 부른 '사랑 안 해'도 12만뷰를 돌파했다. 시청자들이 포털 사이트에 오른 '슈스케6' 관련 검색어를 클릭하기도 하지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오른 '슈스케6' 무대를 직접 찾기도 한다는 증거다.
실력은 감동이고 그 감동은 곧 '슈스케6'의 성공으로 발전될 수 있었다. '슈스케6' 관계자는 "'당신만이'를 뛰어넘을 참가자들이 아직 수두룩하다"며 아직 그 감동이 더 남았음을 시사했다. 화제를 뛰어 넘는 감동,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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