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시영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당한 어께 탈구 부상으로 올해 전국체전에 불참한다.
이시영은 지난 21일 소속팀 인천시청 복싱선수들에게 남긴 편지에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 왔는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당한 어께 탈구 부상이 완치가 되지 않는다"며 "그래도 이번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열심히 운동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가 어렵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먼저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늘 응원해주시는 우리팀, 인천시청 관계자분들과 감독님, 그리고 함께 땀 흘렸던 선수들에게는 매우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늘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던 연예인 이시영의 팬이 아닌 복싱선수 이시영의 팬 여러분에게도 대단히 미안하다"고 했다.
이시영은 "우리 인천 선수들이 금번 전국체전에서 열심히 노력한 만큼 개개인이 원하는 성적 반드시 이루어 냈으면 한다"며 "그 하나하나가 모여 제가 소속되어있던 인천이 종합우승하는 모습도 보았으면 한다. 같은 자리에서 함께 응원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항상 인천 복싱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시영은 끝으로 "인천시청 복싱선수로 함께 해온 지난 2년 매우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22일 인천일보에 따르면 이시영은 동료들을 위해 써달라며 인천시체육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시영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복싱과 관련해서는 소속사가 아닌 팀에서 일이 진행돼 왔다"며 "복싱 선수를 완전히 은퇴할지 여부는 아직 소속사에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시영은 2010년 복싱을 시작해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이시영은 지난 2013년 4월 열린 제24회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및 제11회 전국 여자복싱대회 결승전 48kg급 경기에서 승리해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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