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올로케이션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맨도롱 또똣'이 제주도의 제작지원 없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올려졌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제작 본팩토리) 제작사 본팩토리 문석환 대표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12일 서울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혀 눈길을 모았다.
문 대표는 "제주도 드라마를 만든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혹시 제주도에 땅 샀느냐'고 물어본다"고 너스레를 떨며 "사지 않았다. 현재 제주도로부터 제작비 지원 하나 없이 드라마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맨도롱 또똣'이 아름다운 제주도 자체를 드라마의 주요한 콘셉트로 삼아 출발하면서 '제주도 홍보 드라마가 아니냐'는 평가까지 받은 작품이기에 문 대표의 이같은 언급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문 대표는 "시시각각 바뀌는 날씨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면서도 "육지와 전혀 다른 색감이 나온다"며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맨도롱 또똣'은 낭만의 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화병에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야기를 선보이는 작품. 제목인 '맨도롱 또똣'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 PD가 '최고의 사랑' 이후 다시 뭉쳤다는 점만으로도 편성부터 캐스팅까지 내내 화제를 모았다. 유연석 강소라 김성오 이성재 등이 출연한다.
'맨도롱 또똣'은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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