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성룡(청룽·61)의 사생아 딸로 알려진 우줘린(15)이 인터뷰에서 성룡을 언급했다.
중국 언론매체 시나위러는 28일 홍콩보도를 인용해 우줘린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아버지 성룡이 보고싶냐"는 질문에 우줘린은 "생각해 본 적 없다. 흥미 없는 주제다"며 "친구들은 날 'etta'(영어 이름)라고 부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소용녀'(성룡의 딸)라고 부르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우줘린은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상처 받은 적도 있었다. 어렸을 때 낚시와 자전거를 좋아했는데 친구들은 아빠와 함께 한다고 해 상처를 받았다"며 "지금은 '아버지'에 대해 아무 느낌이 없다. 아버지 없는 생활에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 내겐 아버지 몫까지 해내고 두 배의 사랑을 주는 어머니가 계신다.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안 계시는 이유를 듣고 난 후 어머니만 계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우줘린은 "대학에 진학해 영화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싶지만 사람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연기자임을 이용한다고 할까 걱정된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성룡의 작품을 본 적 있냐"는 질문에 우줘린은 "나는 그를 알지 못한다. 비난하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 인생에 그는 없기 때문이다. TV를 통해 그를 보더라도 아버지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재키찬(성룡)은 한 명의 배우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줘린은 성룡과 중화권 배우 우치리(42)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어머니와 함께 홍콩에 거주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