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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떠난 방송인들, 지각변동은 계속된다

MBC 떠난 방송인들, 지각변동은 계속된다

발행 :

김현록 기자

[2015 방송가 중간결산]

사진


2015 상반기 방송가는 지상파, 정확히는 MBC를 떠난 스타 방송인들의 행보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3월 MBC에 사표를 던진 김주하 앵커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MBN 행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때 TV조선 행이 유력했으나 결국 오는 7월 1일부터 MBN에 정식 출근해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8'을 진행하게 됐다. MBN은 MBC 앵커 시절부터 여성 최초로 단독 앵커를 맡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던 김주하 앵커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길 기대하고 있다.


김주하 외에도 MBC 출신 스타 앵커들이 이미 종합편성채널에서 전방위 활약 중이다. 특히 2013년 5월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이적, 현재 메인 뉴스 'JTBC 뉴스룸'을 이끌고 있는 손석희 앵커는 방송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위치다. 지난해 세월호 보도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연이어 화제를 모으면서 JTBC 뉴스의 입지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손석희 김주하 두 MBC 출신 앵커의 동시간대 대결이 펼쳐진다. 이미 SBS와 MBC 등 지상파 2개 채널이 오후 8시 메인 뉴스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중이라 그 양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역시 MBC에서 기자 겸 앵커로 활약했던 김은혜는 또한 현재 종편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다. 2008년 퇴사 후 청와대 대변인, KT상무를 지낸 그는 지난해 9월 MBN '뉴스 앤 이슈'를 이끌고 있다. 또 MBC 아나운서 출신인 이하정 앵커는 프리선언 이후 TV조선에서 '뉴스9'를 진행하다 현재 아침 프로그램 '생방송 광화문의 아침'을 선보이고 있다. MBC 출신들의 종편 장외대결이 계속되는 셈이다.


2012년 장기 파업 이후 MBC 오상진 최윤영 박혜진 서현진 문지애 나경은 등 아나운서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김주하 앵커 외에 최현정, 방현주 아나운서가 차례로 MBC를 떠났다. 지난 1월 MBC에서 퇴사한 최현정 전 아나운서는 TV조선 새 프로그램 '변정수의 기적의 밥상'(이하 '기적의 밥상')을 통해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아직은 방송 활동 재개를 알리지 않았지만 역시 MBC 대표 아나운서이자 이름난 중국통이었던 방현주 아나운서 또한 MBC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태다.


종합편성채널 개국과 중국 방송시장의 급부상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이들 방송인들이 연이어 짐을 싸는 이유다. 인력 유출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회사 밖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방송인들을 더욱 유혹하고 있다.


'쌀집 아저씨'로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스타 연출자 김영희 PD 또한 사직서를 제출하고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50대 예능 PD의 도전에 방송가도 반향이 상당했다. 돈다발을 제시한 거액의 제의를 거부하고 신중히 중국 측과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 김영희 PD는 그간 '나는 가수다' 플라잉 PD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라디오스타'의 이병혁 PD,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 등에서 활약한 김남호 PD 등 그간 김영희 PD와 함께했던 젊은 연출자들도 그 뒤를 따르며 도전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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