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개막식을 통해 장르 불문,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코미디 축제가 부산에 상륙했음을 알렸다.
28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Busan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코미디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참석해 장르와 세대를 넘어 크고 작은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개막식은 블루카펫 행사, 성화 봉송 이벤트, 개막식 공연(갈라쇼)으로 꾸며졌다. 신인 보이그룹 더블에이트의 축하공연에 이어 블루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제3회 부코페 개막식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제3회 부코페 개막식은 컬투(정찬우, 김태균)가 사회를 맡았으며, 지상파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KBS 2TV '개그콘서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과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를 이끄는 코미디언들이 대거 출연해 부산에서 열릴 코미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블루카펫 행사부터 웃음..부산에 상륙한 코미디
부코페 개막식은 블루카펫 행사, 개막식 공연으로 꾸며졌다. 블루카펫 행사에서는 국내 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대거 등장, 볼거리 풍성한 코미디 축제를 예고했다. 개막식 MC 컬투(정찬우, 김태균), 조은화의 등장을 시작으로 김성원, 류근지, 서태훈, 김기리, 이상훈, 송영길, 오나미, 이상호, 이상민, 송필근, 김현기, 이세진, 노우진, 이수지, 박은영, 이상호, 이상민, 박성호, 오나미, 김지민, 김민경, 박소영, 조윤호, 서남용, 변승윤, 이동윤, 김장군 등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코미디언들이 총출동 했다.
또한 '웃찾사'를 이끌고 있는 이동엽, 김원구 김정환, 정삼식, 정철욱, 김상혁, 남호연, 최백선, 최충호, 장다운 등도 블루카펫을 밟았다. 더불어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는 윤성호, 김인석, 이진호, 양세찬, 양세형, 이용진. 박광수, 손민수, 박나래도 참여했다.
더불어 부산에서 소극장을 운영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코미디 공연으로 웃음을 선사 중인 '국민 내시' 김영민은 내시 복장을 하고 등장해 '개그본능'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개그팀 코스켓(박강균, 이은호, 김도훈, 감재바우, 강성호), 기생뎐(황신영, 김태현, 이은솔, 변상아, 김정민, 강윤아)도 개성 넘치는 포즈로 블루카펫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블루카펫 행사는 코미디언들의 재치 있는 포즈, 깜짝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다. 오나미, 김지민, 이수지, 김나희, 김희원, 박은영 등은 그간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여성미를 한껏 뽐냈다. 오나미는 함께 등장했던 백곰 분장을 한 이에게 키스 퍼포먼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인석은 윤성호의 머리에 키스를 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 어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준호는 개막식에서 "너무 감사드리고, '부산 바다 웃음 바다'라는 슬로건으로 31일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코미디언들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김준호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웃음은 희망이다"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정말 기쁘고 축하드린다. 김준호 위원장도 지난 3년 동안 희생했다"는 말로 김준호가 지난 3년 동안 부코페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준호는 "앞으로 굴곡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소속사 폐업 등의 문제로 논란과 가슴앓이를 했던 것에 대한 자신의 처지를 개그로 셀프 디스한 것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은 김준호의 이 같은 셀프디스에 응원과 위로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부코페 개막식...장르·세대·국경 초월한 웃음 한마당
이번 부코페에는 '개콘', '웃찾사', '코빅'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너 외에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활동 중인 코미디 공연 팀도 참석했다. 했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각자 공연을 한다.
이들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될 공연에 앞서 개막식을 통해 먼저 웃음을 선사했다.
'개콘'에서는 코너 '나미와 붕붕'(이상호, 이상민, 오나미)과 '니글니글'(이상훈, 송영길)이 개막식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니글니글'은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상훈, 송영길은 특유의 니글니글 한 입담으로 부산 시민들을 웃게 했다.
'웃찾사' 코너 '부산특별시'(박영재, 권필, 김민제, 김동욱)와 '역사 속 그날'(이동엽, 김원구, 김정환), '코빅' 코너 '갑과 을'(박광수, 손민수)도 개막식 공연에 등장해 관객들을 웃음바다에 빠트렸다.
해외 팀들의 색다른 공연은 부코페의 다양성을 미리 볼 수 있었다. 엄빌리컬 브라더스(데이빗 콜린스, 쉐인 던다스)의 소리가 결합된 몸 개그를 비롯해 벙크 퍼펫(제프 아크템)의 그림자쇼, 카와카미 준의 복화술 쇼, 로베르트 위케의 코믹 마술쇼, 스트리트 서커스(다니엘 크레이그, 킴벌리 크레이그)의 서커스쇼는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한편 부코페는 오는 31일까지 4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부산시민공원, 해운대해수욕장, 감만창의 문화촌 등에서 진행된다. 코미디언들이 마임, 슬랩스틱, 캬바레, 인형극, 그림자극, 스탠드업 코미디 등 장르와 언어를 뛰어넘는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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