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연상연하 가상부부의 탄생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 새 커플로 합류한 배우 김소연(35)과 곽시양(28)이 첫 등장부터 색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는 김소연과 곽시양이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가상결혼 상대가 베일에 싸인 가운데 거듭 설레는 마음을 갖추지 못한 두 사람이 첫 만남에 앞서 받아든 것은 다름 아닌 결혼계약서. 이 계약서에는 8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100일간 가상결혼 관계를 맺으며 상호협의 후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 결혼했어요' 최초로 미리 기간을 정해놓고 결혼생활을 출발하게 된 것. 이날 신혼집에 먼저 들어와 있던 김소연은 정체를 모르는 가상남편을 맞이할 생각에 연신 긴장감을 드러냈다. 곽시양도 신혼집으로 이동하는 도중 B1A4 진영, 심형탁 등 절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며 설레는 감정을 표출했다.
두 사람은 마침내 신혼집 현관문 앞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앳된 곽시양의 얼굴을 본 김소연은 "어떡하지"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얼굴이 이미 어렸다"며 "이렇게 어리다니, 내가 이모야. 누나야. 고모야.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실제 두 사람의 나이는 7살 차. 80년생인 김소연이 87년생인 곽시양보다 7살이 많았다. 김소연은 거듭 미안함 마음에 "(결혼) 물려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곽시양은 "진짜 연예인이다. 너무 예뻤다", "뭐 어떤가. 7살이면 10살이면 좋으면 됐다"라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소연은 거듭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어쩔 줄 몰라 했지만, 곽시양은 박력 있는 제스처로 어색함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그는 첫 만남부터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김소연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다. 감격한 김소연은 "너무 미안했다.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며 재차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둘을 우연의 일치로 이름 석 자의 영어 이니셜이 'KSY'로 똑같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계에선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프로야구 광팬인 두 사람이 하필 잠실 라이벌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를 각각 응원하고 있던 것. LG트윈스 팬인 김소연은 이날 두산 베이스 팬인 곽시양과 묘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유발했다.
먼저 곽시양이 "OB때부터(좋아했다)"며 두산 베어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공개하자 김소연도 이에 질세라 "나도 MBC청룡 때부터"라고 맞대응했다. 또 김소연은 곽시양에 "어떻게 D지"라고 했고, 곽시양은 "어떻게 L이지"라고 응수하며 적잖은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동갑내기 커플인 오민석, 강예원 부부, 연상남, 연하녀 커플인 비투비 육성재, 레드벨벳 조이 부부가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연상녀, 연하남 커플인 김소연, 곽시양 부부까지 합류하며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으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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