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봄날' 선우재덕X강별, 따뜻한 아침 가족극 온다(종합)

'좋은 사람' 후속으로 방송하는 MBC 새 아침 드라마 '언제나 봄날'이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언제나 봄날'(연출 이형선, 극본 김미경)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언제나 봄날'은 조건을 좇는 사랑과 순수한 사랑의 대비를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인식과 세태를 현실적으로 조명하는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형선PD는 "착한 사람, 효자와 사람의 정에 대한 이야기다. (주)면식과 (주)인정이란 인물을 통해서 각박한 세상의 훈훈하고 인정이 넘치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시련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자기 인생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고 희망이 돼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자기 운명을 개척하고 만들어갈 때 언제나 봄날 같은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선우재덕, 강별, 권현상, 김소혜, 박정욱, 김지향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주인공 주인정(강별 분)의 아버지 주면식 역으로 등장하는 선우재덕은 "결혼하고 지금까지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이제 94세가 되셨다. 어머니를 모시듯, 이 드라마를 모시고 있다"고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8년 간 군 복무 후 중사로 전역한 주인정 역의 강별은 "따뜻하고 긍정적인 드라마를 하게 돼서 행복하다"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언제나 봄날'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따뜻한 가족극. 선우재덕은 "나도 아들이지만 부모를 모시는 게 상당히 어렵더라"며 "집사람도 있고 아들이 셋이 있는 힘든 과정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 보기 드문 인정 많고 훈훈한 사람이 넘치는 드라마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찬 여군으로 변신한 강별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강별은 "군복을 입으니 자세도 편해지고 털썩털썩 바닥에도 주저 앉게 되더라"며 "나도 모르게 행동이 좀 더 선머슴이 되더라. 초반에 군생활이 조금 나오는데, 기마전도 하고 레펠도 타고 훈련도 했다. 되게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선우재덕은 강별과 부녀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강)별이랑은 속초에서 처음 만났는데, 첫 인상이 너무 좋았다. 촬영을 했는데, 내 예상이 맞았더라. 너무 사랑스럽고 딸 같은 후배와 연기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별도 "(선우재덕) 선배님과 만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며 "정말 아버지처럼 가서 애교 떨고 싶고, 얘기하고 싶은 선배는 처음"이라고 화답했다.

권현상은 재벌 3세이자 힙합을 좋아하는 강윤호로 등장한다. 권현상은 극 중 캙터에 대해 "드라마 초반이라 시건방진 모습이 많이 나오고, 랩을 하는 래퍼라서 자유분방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며 "아직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연구하는 부분이 많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현상은 극 중 랩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했는데, 처음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토할 거 같더라. 그래도 다른 분들은 좋게 들어주신 분들도 있어서 자신감을 얻었다. 주변에서 응원을 해주신다. 최대한 열심히 래퍼처럼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욱과 김지향은 '언제나 봄날'을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강윤호와 대립하는 구현준 역의 박정욱은 "처음엔 악역일 수 있지만 인정을 만나면서 따뜻해져가는 캐릭터"라며 "연기가 처음인데, 감독님이 많이 다독여 주셔서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야망을 품고 사는 강윤호의 여동생 강유리 역을 맡은 김지향은 "악역이라고 생각하면 다들 악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목표 지향적인 캐릭터라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 악역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PD는 "신인 배우들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이 어쩌면 모험일 수도 있지만 나름 갖는 신선함과 풋풋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얼굴이 주인공으로 차츰 성장해 간다면 향후 여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 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나 봄날'에는 이들 외에도 김성겸, 이정길, 오미연, 최상훈, 장희수, 이상아, 최수린, 김형종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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