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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같은 드라마"..박병은X전혜빈의 '국시집여자'(종합)

"평양냉면 같은 드라마"..박병은X전혜빈의 '국시집여자'(종합)

발행 :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이 일곱 번째 작품으로 '국시집 여자'를 내놓았다. '국시집 여자'는 소설가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한 진우가 우연히 만난 여자 미진과 안동에서 벌어지게 되는 일들을 그린 멜로 드라마.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 중인 배우 박병은과 전혜빈이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진행된 '국시집 여자'(연출 김민경, 극본 김정주) 기자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민경PD는 작품에 대해 "설렘을 담은 드라마"라며 "우리 드라마 나름의 독특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극 중 남자 주인공 진우 역을 맡은 박병은은 출연 계기에 대해 "다중적인 느낌, 감정, 미묘한 표현 등 그런 것들이 끌렸다"며 "개인적으로 단막극 '괴물'을 했었는데 그 때 나온 과정, 결과물이 훌륭해서 이번 단막극도 너무 즐겁고 좋은 기분으로 했다"고 말했다.


여자 주인공 미진 역을 소화한 전혜빈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밍밍할 정도로 잔잔한 느낌이었다"면서도 "어떻게 보면 요즘같이 인스턴트에 매료됐을 때 신선하게 느끼실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전혜빈은 "음식으로 비교하면 평양냉면 같다"며 "밍밍하지만 깊은 것이 우러나오는 작품이다. 촬영을 마치고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여운이 남을 정도로 정이 갔다. 드라마가 시작하면 끝나니까 시작하지 않았으면 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보는 내내 설레더라"고 전했다.


전혜빈은 또 "인스턴트처럼 자극적인 소재에 길 들여진 분들에겐 뭔가 산뜻하게 느겨지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빈은 '국시집 여자'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발머리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중학교 때 단발로 한 번 잘라보니 너무 안 어울려서 그 뒤로 자를 엄두를 못냈다. 겁도 나고, 자를 기회도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전혜빈은 "긴 머리에 대한 무료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 '좋은 작품 만나면 잘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감독님이 머리를 자르면 어떨까 제안하시더라"며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감독님의 의지가 강했다. 역할 자체도 세상에 미련이 없어 보여야 해서 용감하게 잘랐다"고 전했다.


전혜빈은 이어 "한 번 자르니까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자신감이 생겨서 더 짧게 쳤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전혜빈은 박병은과 '굿시집 여자'에서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멜로 연기를 펼쳤다.


그는 박병은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 같이 작품을 하게 된 것만으로 설렜다"며 "정형화된 드라마 연기자가 아닌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배우다. 리딩 때부터 한 번도 드라마에서 느껴보지 못한 연기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 훌륭하신 배우들이 또 많이 나와 주셨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전혜빈에 대해 "작품을 대하는 태도, 열정, 상대방에 대한 배려, 스태프를 아우르는 능력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정말 연기에 목말라 있고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국시집 여자'에는 김태우, 오대환, 심이영, 이정은 등도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했다. 김PD는 "연기 잘하시고 좋으신 분들이 많이 하게 됐다"며 "카메오로 김태우 선배가 출연하는데, '굿와이프' 촬영 중 시간을 잘 쪼개서 해주셨다. 극 중 진우가 안동을 가게 만드는 출발점을 제공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촬영은 한창 무더웠던 여름 경북 안동에서 이뤄졌다. 김PD는 안동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나만의 공간인 것 같은 자연스럽고 우아한 매력이 있는 곳"이라며 "촬영도 여행처럼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김PD는 끝으로 "재밌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산들산들 여행을 가는 기분으로 보시면서 여운을 가져 갈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많이 봐 달라"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국시집 여자'는 오는 6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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