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선미가 남편의 죽음과 관련해 유산 상속 분쟁 때문이 아니라며 추측 자제를 당부했다.
송선미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선미 부군의 가슴 아픈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추측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모 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송선미 남편 고모 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 씨가 할아버지 재산과 관련 소송에 대해 조 씨에게 도움을 받는 조건으로 많은 금품을 주기로 했으나, 1000만원만 주자 조 씨가 이야기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고 씨를 찔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이알이엔티 측은 "본 사건은 외할아버지의 유산 상속 분쟁과 관련해 발생한 것은 아니다"며 "고인의 외할아버지는 현재 생존해 계시고, 고인은 불법적으로 이전된 외할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민·형사상 환수 소송에 관해 외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소송 수행을 돕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외할아버지의 모든 재산은 소송 상대방의 명의로 모두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품을 주기로 했다는 경찰 측 발표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제이알이엔티 측은 "고인은 본 사건 발생 불과 4일 전 소송 상대방의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피의자(조 씨)로부터 소송과 관련된 정보를 줄 테니 만나자는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처음 만났다"며 "사건 발생 당일 피의자와 3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본 건 피해를 입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의자를 만난 지 4일밖에 안 됐고, 피의자가 어떠한 정보나 자료를 갖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인이 피의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제이알이엔티 측은 "송선미씨와 유족들은 불시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큰 슬픔에 빠져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경찰의 수사를 통하여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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