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겸 MBC 사장이 MBC 총파업 출정식 도중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 오전 10시 상암MBC 로비에서 MBC노조 총파업 출정식이 진행됐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노조집행위원들의 선언과, 영상상영, 노래패의 노래 행사 등이 진행됐다.
이날 출정식 중반, 로비 출입구 옆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려던 김장겸 사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집행위는 "김장겸 사장이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으로 올라가려고 한다"라고 말했고, 근처에 있던 일부 조합원들은 김장겸 사장을 향해 다가 갔다. 김장겸 사장은 수행원들의 도움을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했고, MBC 직원들은 그를 향해 "김장겸은 물러가라"라고 소리 높여 외쳤다.

이후 노조집행위는 분위기를 정리했고, 다시 출정식을 이어갔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1일 체포영장이 발부 된 김장겸 사장은 4일 오전 6시께 상암 MBC로 출근했다. MBC측은 이날 오전 김장겸 사장의 출근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김장겸 사장이 오는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방노동청에 출석해 노동 사건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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