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력과 음모 속에 문을 닫았던 병원선이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에서 송은재(하지원 분) 곽헌(강민혁 분)의 활약 덕에 위기의 병원선이 다시 진료를 재개했다.
두성그룹의 압력으로 병원에서 해고당한 송은재는 추원공(김광규 분) 아내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수술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설상가상 병원장 김수권(정원중 분)은 두성그룹 장태준(정동환)이 약속한 지원과 환자의 목숨을 두고 어떤 결정도 하지 못했다. 송은재는 과거 자신이 구한 장성호(조현재 분)이 장태준의 아들임을 밝히며 설득했다. 김수권은 결국 돈 대신 환자를 택했고 수술은 성사됐다.
한편 곽현은 위중한 아기의 진료를 맡았다. 병원선을 고발했던 산모가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가 다시 생명의 위기를 맞은 것. 담당의사마저 포기하자 곽헌은 "과학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면,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기도하는 마음으로"라며 직접 치료에 나섰다. 다음난 눈을 뜬 아기 엄마는 스킨쉽을 통해 아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맨몸에 아이를 안고 있는 곽현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김수권의 아내는 성공적인 이식수술로 목숨을 구했고, 아기 역시 차도가 있었다.
이후 아기 어머니는 병원선과 의사 송은재 강민혁에 대한 모든 고소 고발을 취하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의사들이 함부로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던 아기 어머니와 그 가족은 거짓말을 시인했다. 또 두성이 의료사고 조작을 지시했다고도 폭로했다. 상황은 반전돼 수사기관과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두성 장태준은 거짓 해명을 하기에 바빴다. 여론도 반전돼 병원선 또한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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