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종은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가 걸어왔던 발자취도 재조명받고 있다.
이종은은 지난달 18일 거주했던 아랍에미리트에서 별세했다. 향년 49세. 빈소는 그의 뜻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현지 병원에 차려졌다. 이종은은 4년 전부터 지병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은은 부친의 영향으로 유년 시절을 독일, 리비아, 영국, 이란 등 해외에서 보냈다. 그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이후 이종은은 서울대 외교학과에 입학한 뒤 학창시절부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0년대 CF 인기모델로 얼굴을 알렸고, 1993년에는 SBS 모닝와이드쇼인 '출발 서울의 아침'의 MC를 보는 등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다. 이종은은 9년 동안 케이블 채널을 포함해 7개 TV 프로그램을 진행할 만큼 활발하게 활약했다.
하지만 1997년, 이종은의 삶이 바뀌게 된다. 그는 그해 결혼 후 갑작스레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종은은 미국에서 로스쿨을 준비해 합격했고, 졸업생 중 상위 10%에 들어가 우등 졸업자격도 획득했다.
뉴욕의 로스쿨에서 3년간 근무한 뒤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김앤장에서 미국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중동 로펌 한국 총괄 파트너 변호사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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