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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전참시' 황광희 사태, 매니저도 검증 필요한 때

[★FOCUS]'전참시' 황광희 사태, 매니저도 검증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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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최근 전역한 방송인 황광희를 향한 대중의 기대감은 치솟아 있었다. 입담도 안 죽었다. 예능에서 이전 만큼의 실력 발휘만 하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매니저 논란으로 작은 불똥이 튀었다.


광희가 매니저의 '일진설 논란'으로 함께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의 출연 분량 상실 위기에 놓였지만 겨우 사태를 수습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려졌고, 매니저 유시종 씨는 광희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하지만 방송 다음날인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유 씨가 과거 중학교 시절 의정부에서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비록 유 씨 본인에게는 아니지만 유 씨의 친구들이 소위 '일진' 이었으며 자신이 학창시절 그의 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방송에서 유 씨를 봤을 때 피가 거꾸로 솟았을 정도였다고 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본부이엔티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에 "광희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은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희 매니저 본인은 학창 시절 일진이 아니라고 했다. 해당 글을 올린 분께 확인하고 싶었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찾을 수 없었다. 글쓴이가 소속사에 연락을 준다면 만나서 자초지종을 듣고 싶다. 광희와 방송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에 반박, 추가 폭로하는 또 다른 네티즌이 등장했다. 이날 오후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이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며 유시종의 옆 반이었는데, 직접 당하진 않았지만 유 씨의 무리들이 약해보이고 순해 보이는 애들을 괴롭혔던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폭로자의 등장에 여론이 들끓자 본부이엔티 측은 27일 유 씨의 퇴사 결정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 '전참시' 측에서도 이와 동시에 유 씨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하고 남은 1회차 분량을 방송키로 결정했다.


방송인 광희,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 /사진=스타뉴스


소속사가 두 번의 확인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유 씨는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퇴사까지 결정했다. 유 씨는 이제 매니저 일을 시작한 지 9개월 차였다. 연예인도 아닌 '매니저'의 일이 순식간에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참시'의 프로그램 특성에 있다. 매니저들의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들의 리얼 일상을 그리는 '전참시'는 연예인과 매니저 둘이 함께 출연하며 발휘되는 호흡이 주된 시청 포인트다.


앞서 이영자와 송성호 팀장, 유병재와 유규선 매니저,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 이승윤과 강현석 매니저 등 출연하는 스타와 매니저 모두 윈윈효과를 거둬 대중적으로 호감과 인지도를 올렸다. 좋은 결과로 동반 CF 촬영도 이뤄졌다. 매니저도 연예인급 관심을 받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그렇기에 이번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의 일진설 논란에 철저한 입장 표명이 요구됐던 바다.


이번 사태로 '전참시'에서도 매니저의 과거사에 대한 검증이 불가피하게 됐다. '슈스케' '쇼미더머니'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몇몇 출연자의 인성 논란, 과거 논란으로 제작진이 홍역을 치렀던 전례가 있다. 일반인의 출연은 양날의 검이다. 정형화되지 않은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는 강점은 있지만, 공인되지 않은 이이기 때문에 검증 과정을 명확하게 거쳐야 논란의 불씨를 키울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검증에 마땅한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사자의 입을 통해서야 겨우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니 이는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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