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혐의→'1박2일' 등 방송가 비상→韓 긴급귀국[★NEWSing]

방송가가 '가수 정준영 사태'로 비상이다. 정준영이 그룹 빅뱅의 승리가 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조사하던 경찰이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대화 내용에서는 정준영이 친구 김 모 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한 사실을 자랑하며 3초 분량의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달한 것이 파악됐다.

또한 정준영은 룸살롱 여종업원의 신체 접촉 영상을 몰래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정준영뿐만 아니라 해당 채팅방 안에 있던 이들이 서로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해왔으며,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간 공유한 영상 속 불법 촬영 피해자는 10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따르자 정준영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정준영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 출연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 측은 이날 스타뉴스에 "정준영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이 되는대로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에 대한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피소되면서 '1박2일'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는 무혐의로 밝혀지면서 정준영은 '1박2일'에 복귀했지만, 또 같은 혐의에 휩싸이면서 프로그램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이날 정준영은 미국 LA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을 하고 있던 상황. '현지에서 먹힐까?' 측은 정준영의 뉴스 보도에 긴급 회의를 가졌고, 12일(한국 시간) 출연자 이연복, 에릭, 허경환, 존박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프로그램 촬영을 이어가고 정준영만 한국에 귀국 중이다.

정준영의 소속사는 이날 공식입장으로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죄송하다 전했다. 또한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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