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77)가 유튜버로 변신했다.
지난달 29일 '할담비 지병수 Korean Grandpa's crazy k-pop' 채널에는 첫 영상이 올라왔다. 3일 오후 3시 55분 기준 구독자는 9000여 명이다.
전통무용 18년 경력인 지병수 할아버지는 첫 영상을 통해 "취미가 노래다. 그룹 카라, 티아라와 가수 채연의 '흔들려', 박진영의 '허니' 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지난달 24일 전국노래자랑에서 '미쳤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29일에는 예능 프로그램 '연예가중계'를 통해 손담비와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전국노래자랑'에 나가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며 "경제도 좀 침침한데 노래로 웃겼다는 게 보람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병수 할아버지의 유튜브 개설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지 할아버지와 협업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제작자는 댓글을 통해 유튜브를 개설하게 된 배경과 수익 배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제작자는 "유튜브 전문 제작사는 아니지만 지병수 어르신을 뵙고 매력에 푹 빠졌다"며 "어르신의 진솔한 모습을 더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싶어 유튜브를 제안했고 어르신이 원하시는 방송 방향과 제가 부합해 계약이 성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수익이 없을 거다. 음악 저작권이 관계된 영상도 많아 생각만큼 수익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며 "수익이 발생하면 5대 5로 배분한다. 수익이 많아질수록 어르신의 비율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자는 "어르신의 건강을 최우선이다. 어르신이 원치 않으실 때는 무리하게 촬영하지 않겠다. 어르신이 원하실 때, 원하시는 내용으로만 충분히 소통하여 진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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