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흰과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와 슬기가 만담을 펼쳤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개그맨 유민상이 스페셜 DJ로 나선 가운데 가수 흰(Hynn 박혜원)과 레드벨벳 멤버 웬디(손승완)와 슬기(강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흰은 1부에 출연했다. 그는 활동명 '흰(Hynn)'에대해 "소설가 한강 소설 중에 '더럽혀지더라도 너에게 흰 것만을 건넬게' 그런 구절이 있었다"라며 "그런 마음으로만 노래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흰은 지난 2016년 방영했던 '슈퍼스타K 2016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에일리의 노래를 커버한 뒤 '인천 에일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2018년 12월 예명 흰이라는 이름으로 첫 싱글 앨범 'LET ME OUT'을 발매,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고 전하며 "잘 안 풀려서 마음을 딱 접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교수님께서 가이드 녹음을 부탁하셨다. 그리고 작곡가님을 만나고 그 노래로 OST, 데뷔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를 다 그 작곡가님과 함께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3부에서는 지난 23일 새앨범 'The ReVe Festival' Finale'로 컴백한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와 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신곡 싸이코(Psycho) 설명에 슬기는 "독특하지만 결국에는 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며 "올해만 3개 앨범이 나오는데, 2개 앨범에 있었던 곡들과 수록곡 4개 정도를 더 포함해서 낸 리패키지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불참한 레드벨벳 멤버들을 묻자 "두 명은 팬 파티를 준비하고 있고 한 명은 다른 스케줄에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DJ 김태균이 "레드벨벳 멤버 중에서 둘이 제일 친하냐"는 말에 슬기는 "멤버 중에서 가장 친하다. 다 아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웬디가 "왜 말을 더듬냐"며 웃자 슬기는 "우리 두 명이 유일하게 동갑이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안다. 레드벨벳 멤버들 다 사이가 좋다. 가족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크리스마스 때 뭐 하냐는 질문에는 "작년에는 멤버들끼리 파티를 했는데, 이번에는 스케줄 있어서 정하지 않았다. 보통 밥 먹으면 연말에는 양식을 먹는 거 같다. 평소에는 고기를 먹는다"라고 전했다.

이날 '퀴즈 테마파크' 코너가 꾸며졌다. 첫 문제로 '웬디의 첫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일까?'에 대한 퀴즈가 나왔다.
웬디는 이 선물로 "5~6살 때 받은 거다. 너무 좋아서 아니면 안 좋아서 기억할 수도 있다"라고 힌트를 줬다.
답으로 "한자책"이라고 말한 웬디는 "받기 한 달 전 부터 장난감 세트를 너무 갖고 싶었다. 한 달 동안 이야기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안 들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방 안에 조그마한 게 있는 거다. '내 방 나가면 뭔가 있겠지' 했는데 한자책이었다"라고 말해 허탈함을 보였다.
DJ 김태균이 "지금은 한문을 잘하냐"라고 물었고, 웬디는 "하나도 모른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슬기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레드벨벳 멤버들과 홈 파티를 한다면 슬기가 셀럽으로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를 퀴즈로 냈다.
답으로 슬기는 "박나래"라고 말하며 "내가 한식을 좋아한다. 아니면 면이 좋다"라며 "(요리를) 다 잘하실 수 있을 거 같아서 정답으로 적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파티 분위기에 박나래 선배님이 오시면 좋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도 친해지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DJ 유민상이 "박나래랑 친해지려면 한 잔 들이키는 걸 잘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슬기는 "나쁘지 않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웬디는 한자책으로 답을 적은 사람이 0명이었고, 슬기는 100명을 넘어 선물을 주지 못했다. 이에 벌칙으로 "박진영 PD님 짱, JYP 최고"라고 외치거나, 웬디의 휘파람에 맞춰 슬기가 발레를 추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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