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스트레이트'가 차이나게이트에 관한 의혹을 조사했다.
16일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갑자기 대두된 '차이나 게이트'개념에 대한 의혹을 제시했다.
이날 방송은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소송 사건에 대한 의혹으로 시작됐다. 윤 총장 장모인 최씨에게 고소당한 고씨가 "서울지검이 다른 사건보다 꼼꼼하게 조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씨가 검찰청에 진정서를 넣자 검찰의 부장검사는 고씨에게 "진정서를 철회하면 고소를 취하해주겠다"라며 회유했다.
'스트레이트'는 보도 후 검찰의 뒤늦은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최씨의 소송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의정부지검에 배당도니 사건을 대검에 보고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일절 보고받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답했었다. 이에 엄지인 기자는 "이 사건 공소시효는 15일 남았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얼마 안 남았다며 조국 아내인 정경심 교수를 자정 인근 시간에 찾아가 체포했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최씨의 의심스러운 발언도 있었다. 최씨는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걔가 뭘 잘못한 걸 쥐고 있었나봐요"라고 말하며 압수수색에 대해 미리 알고있었음을 드러냈다.
이후 배주환 기자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 사건'을 조사했다. 차이나 게이트란 문재인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느라 뒤늦게 중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했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사태가 커졌다는 것이다. 배주환 기자는 이 주장이 너무 빨리 대두돼 특정 집단의 조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이나게이트가 처음 제기된 곳은 과거 이명박 정부 때 댓글조작이 있었던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였다. 그러나 게이트라는 실체 없이 의혹만 부풀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언급한 국회의원들도 잘못된 근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차이나게이트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스트레이트'는 동아일보나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 보수언론을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이 다루는 근거 역시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를 보고 조승원 기자는 "선거 전에 많이 보던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총선을 대비한 여론조작이라는 의혹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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