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계인이 아내에게 결혼 사기를 당해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왔다.
6일 TV조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계인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이계인은 평생을 함께 하기로 한 부인에게 결혼 사기를 당해 큰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아내가 돈 때문에 자신과 결혼을 했고, 본 남편은 따로 있었다는 것.
이계인은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어떻게 나에게 현실로 이뤄질까. 마치 꿈꾸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계인은 48년 지기 친구인 배우 고두심이 '다시 잘 살 생각하라'고 일침을 놓았다며 "정신 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두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터프한 외모와 특유의 목소리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각종 범인'이라는 특이한 배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전원일기', '허준', '태조 왕건', '주몽' 등 걸출한 사극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주몽'에서 모팔모 역할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건강이 안 좋아졌고, 지난해 갑자기 집 마당에서 쓰러진 뒤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척수 수술 후 재활 중인 그는 "집에서 쓰러졌을 때 몇 시간을 기어서 집 안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며 당시 집을 방문한 친구 독고영재 덕분에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계인은 "'인간 이계인'으로서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중"이라며 '인생 제2막'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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