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형이 특이한 해롱이 화법으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규형이 전화 사주를 보며 연애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이름과 생년월일을 얘기한 이규형은 "그냥 재미삼아 전화 사주를 본다. 두어 달, 몇 달에 한 번"이라고 전했다. 전화 사주를 봐주시는 분은 이규형에게 "5년 중 가장 안정적인 해다. 보통 남자들한테 이런 운이 들어오면 결혼을 한다거나"라며 올해의 운을 칭찬했다.
결혼이라는 말에 화색을 표한 이규형은 "올해는 아닌 것 같고"라는 말에 곧 실망했다. 이어 "저 여자친구는 생기냐"라 물은 이규형에게는 또다시 "로또 맞을 확률인데. 본인이 만나려고 노력을 안하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규형은 "그럼 뭐 어떤 노력을 해야 되겠냐"며 화가 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박나래는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이규형은 "취미가 잘 맞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본인의 취미가 바이크와 레저임을 밝혔다.
장도연은 "저런 거 들으면 어떻게 하는 스타일이냐"며 맹신하는 스타일이냐고 물었다. 이규형은 절대 맹신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으나 이어 전화 사주에서 들은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규형은 눈 건강을 조심하라는 말에 바로 보조식품을 찾아 먹고 나갈 때 선글라스를 챙기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형은 사주에 만족하시냐는 인터뷰 질문에 다시 한 번 "맹신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만족, 불만족이 없다"고 말해 현장의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방성훈은 "한 번만 인정해줘, 한 번만"이라며 괴로움을 표했다.
이규형의 '해롱이 화법'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규형은 드라마를 위해 배웠던 프리 다이빙을 취미로 하고 있다며 수영장으로 향했다. 사주를 맹신하지 않는다던 이규형은 "제 사주풀이를 하면 물이 많다더라"고 말하며 또 다시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기안은 "부적같은 건 혹시 없냐"고 질문해 웃음을 안겼다.
이규형은 잠수 최장 기록이 "4분 5초"라고 밝혔으나 그의 기록은 3분 20초로 4분에 한참 못 미쳤다. 이규형은 "속이 안 좋더라"며 다시 해롱이 화법을 시작했다. 이규형은 "대부분의 성인들은 저걸 잘 소화 못 시키는 경향이 있다. 우유다. 서양인에게는 우유를 잘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데 우리는 그런 민족이 아니지 않냐"며 진지하게 기록 부진을 설명했다.
이규형은 이후 23미터 수심까지 다이빙에 나섰으나 이조차 20.9미터로 부진한 기록을 보였다. 이규형은 "손목에 수심 측정기가 있는데 저는 발끝까지는 23미터를 찍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이어갔다. 설득되는 듯하던 멤버들은 이내 이상함을 알아챘다. 방성훈은 "키가 2미터가 넘는다는 얘기냐"고 질문했고 박나래는 "이게 뭔 소리지"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규형은 "그건 아니고, 간단히 말하면 못 미친 것"이라고 답하며 드디어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박나래는 "그 얘기를 왜 이렇게 하시냐"며 타박했다. 아무말을 이어가던 이규형은 "혼자 살면 누가 돌봐주지도 책임져주지도 않지 않냐. 나라는 사람의 삶을 좀 더 가치 있게 하려고. 그래서 취미도 더 하려는 것 같다"라고 마지막 멘트를 전하며 쿨한 마무리를 보였다.

한편 기안은 새벽 3시 10분에 차를 타고 장도연을 픽업하러 향했다. 방성훈, 손담비와 함께 복숭아 농장에 가기로 한 것. 장도연과의 전화를 끊고 난 기안은 헛웃음을 지으며 "뭔 얘기를 하냐"고 걱정했다. 기안은 머리를 매만지기까지 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내가 이 더러운 장면을 봐야 하냐. 내 친구 건드리지 말랬지"라며 분노했다.
장도연 역시 "무슨 얘기를 하면서 가냐, 큰일났네. 어색한 친구랑 친해지는 법"이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마침 깔린 사랑 노래는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나래는 "개그우먼 킬러"라며 기안을 몰아세웠다. 두 사람은 차에 타 본격적으로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기안은 "내가 반말을 했었나"라며 "좀 자라. 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왜 하필 내가 기안 오빠 차를 탔을까. 저도 낯가림이 있고 그 오빠도 낯가림이 있는데"라며 어색함을 표했다.
계속해서 어색해하던 둘은 졸음껌으로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장도연이 건넨 졸음껌을 6개나 먹은 기안은 토할 듯 괴로워하며 창문을 열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어 웃음을 안겼다. 결국 길을 반대로 들어 서울로 다시 향한 기안은 "계속 질문을 생각하다보니 CPU가 두 개가 돌아가서. 절망적이더라고. 질문을 더 해야하잖아"라며 괴로워했다.
두 사람과 달리 방성훈, 손담비의 차량은 하트시그널과 같은 달달한 케미를 자랑했다. 방성훈은 운전 초보 손담비의 운전을 칭찬하며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달함을 자아내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장도연은 "친하다고 뒤통수 만지냐"고 흥분했고, 기안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만나라 그냥"이라고 몰아갔다. 박나래는 "잊고 계신 것 같은데 사내 연애 금지다. 또 누구 못 보낸다"며 덧붙였다.
휴게소에 들렀다 운전대를 잡은 방성훈은 "여자를 데리고 이렇게 드라이브 느낌인 게 너무 오랜만이다. 느낌이 되게 좀 이상한데"라며 묘한 기류를 보였다. 방성훈은 "제가 웃긴 사람이 아닌데 잘 웃어줘서.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달달함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