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윤지가 고 박지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윤지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년 동안이나 아껴둔 카든데 보여준 적 있나? 너무 이쁘지? 이걸 너한테 이렇게 쓰다니. 그래도 오늘을 위해 아꼈나 싶게 어울린다. 내 친구 지선아. 아무도 보여주지 말고 너만 보게 그곳에 넣어뒀어. 원래의 우리처럼 욕도 좀 섞었다. 답장 줄거지? 꿈에서라도 부탁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윤지가 예쁜 카드에 고 박지선에게 쓰는 편지다. 이윤지는 "내 친구 지선아. 머털아 나야 윤지"라고 썼다. 고 박지선의 별명을 쓴 이윤지,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돈독했는지 엿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윤지는 앞서 박지선의 사망 비보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 했다. 이윤지는 3일 "너의 생일"이라면서 고 박지선의 생일을 언급했고, "지선아, 한바탕 울고있는데..라니아빠가 퇴근길에 사온 케잌을 꺼내 너 해주래. 내가 대신 불끌께. 보고있지?"라는 글로 친구 박지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발견 당시 박지선과 모친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고 박지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비보가 알려지면서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많은 코미디언들이 애도했고, 네티즌들도 추모 물결을 이어갔다.
고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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