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론화 된 '정인이 사건' 진정서 작성 운동에 많은 연예인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의 안타까운 죽음의 전말을 밝혔다. 정인 양은 2020년 10월 13일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정인 양은 사망 당시 극도로 왜소한 상태에 멍투성이였던 몸, 장기가 찢어져 복부가 피로 가득 차 있었다. 검찰은 양모 장모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장씨는 정인 양의 사망이 고의가 아닌 실수라고 주장한 상태. 장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맞춰 이번 사건에 대한 협조를 강조하고 MC 김상중이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고 쓴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후 지난 3일과 4일에 걸쳐 연예인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한 '정인아 미안해' 릴레이 챌린지가 시작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팬커뮤니티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게재했고,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트위터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를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가수 엄정화는 "사랑만 받아야 할 이 어린 천사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사람들 여러 차례 신고에도 증거가 없다 다시 돌려보낸 법들에 죄 없는 아이들이 죽고 있어요. 병들고 있어요. 유독 이렇게 법이 가벼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술 때문에 정신 미약 때문에 이런 것들이 이유가 되나요. 생명입니다. 죄 없는 생명 보호하고 지켜줘야 합니다. 힘없는 생명을 향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이제 정말 다 강력하게 막아야 합니다. 참담합니다"고 적었다.

배우 이민정은 "#정인아미안해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맘이 아프다.....그리고 소름이 끼친다...#아동학대근절 #아동학대 #그것이알고싶다"라고, 김원효는 "네가 사는 그 곳에서 이런거 생각하지말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아~다음 생에 만나게 되면 아저씨가 맛있는거 사줄께~^^#정인아미안해 #법 #우리가바꿀수있을까..."라고 글을 게재했다.
한혜진은 "어젯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내내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소유진은 "예쁜 아기에게 사랑만 줘도 모자란 시간에... 이렇게 아픈 삶을 살다 가게 하다니...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차에서 다시보기로 보았어요... 보는 내내 눈물이 나고 아직까지 가슴이 쿵쾅거려. 화가 나. 지켜주지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아프지말고 마음껏 웃어. 천사미소 정인아 ... #정인아미안해"라고 글을 게재하며 운동에 동참했다.
방송인 김숙은 "뒤늦게 그알을 봤어요. 마음이 먹먹하고 슬퍼집니다. 남은 우리가 해야될일이 있겠지요. 동참합니다 #정인아미안해챌린지 #정인아미안해"라고 글을 올렸다. 배우 윤세아는 "#정인아미안해 #정인이진정서"라며 직접 진정서 우편물을 들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방송인 장영란 역시 "틀리면 다시쓰고 또 쓰고 또 쓰고 계속 쓸겁니다. 진정서 쓰는 방법 적어놓았어요 참고해주세요. 꼭 시간 내주셔서 #동참해주세요. 정인이한테 부끄러운 어른이 되고싶지 않아요. 미안해 정인아. 정말 미안해. #정인아미안해 #정인아미안해챌린지"라며 진정서를 작성했다. 최근 출산을 한 최희도 "#정인아미안해"라며 챌린지에 동참했다.
배우 권민아는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보셨나요.. 마음이 먹먹해서 차마 못보겠다 싶을정도 였는데..참고 끝까지 봤더니 진짜 너무 화가 나서 미치겠더라구요"라며 자세한 진정서 작성법과 공판기일 전 6일까지 진정서가 도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손태영, 이윤지, 함소원, 장성규, 한채아, 별, 쌈디, 서효림, 임형주 등 많은 연예인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