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순재가 건강 비결부터 자신의 별명 '야동순재' 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서는 이순재가 '최고령 현역 배우'로 출연했다. 그는 올해 한국 나이로 87세다.
이날 이순재는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시청자들에게 새해 덕담을 했다. 그는 "작년 1년 너무 힘든 해였습니다. 코로나19도 그렇고, 여러 가지 힘들었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좌절할 수 없습니다"며 "2021년 새해 맞이해서, 우리 스스로 내 몸 지킨다는 의지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우리 모두가 바라는 각자 소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순재는 자신의 건강 비결을 묻자 "특별한 건 없습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요인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술을 안 했다는 거"라며 "그 당시 동료들 보게 되면, 술 많이 한 사람들이 60 전에 갔다. 여러 병, 증상이 생겨서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담배도 피다가 80년도에 끊었다. 모계 체질을 타고 난 것 같다. 어머니가 오래 사셨다"면서 "일 자체가 복잡한 일이 아니고, 남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게 아니고, 내 관리하면서 열심히 하면 되고, 즐거운 일 아닙니까. 늘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활동하는 일이니까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계속해서 과제가 있었다는 거. 그러다보니까 오늘날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과거 시트콤에 출연해 얻은 '야동순재'라는 별명에 대한 속내도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탐탁지 않았다는 그는 "과거 같으면 방송 나가지도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꾸 하자고 하더라, 그러 꼭 해야겠느냐 했다. 점잖은 사람이. 대학동창, 고등학교 동창이 욕할 거다. 그런 게 신경 쓰이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괜찮더라고"라면서 '야동순재'라는 별명이 생긴 후 반응을 만족스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순재는 과거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전양자와 키스신을 촬영한 비하인드도 털어놓았다. 여러 번 NG가 있었다는 그는 극중 로맨스를 직접 제안한 것이라는 말에 "늙은이들도 육체적으로 늙었지만, 정신적으로 아니거든"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이순재는 배우로 살아온 자신의 삶, 인생 철학 등을 털어놓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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