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크리에이터 고(故) 새벽이 오늘(30일) 림프종 혈액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이 가운데 고인의 밝은 모습과 살아가려는 의지가 재조명되며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새벽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산에서의 편지 (feat. 이글이글 의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같이 보고 싶은 풍경을 담아서 편지 보내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영상 속 고인은 "병원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들어서 멘붕이 왔다. 2~3일 정도 너무 힘들었지만 내일 행복하게 지내고, 내일 모래 행복하게 지내면 되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 부산 왔을 때는 너무 컨디션도 안 좋고 되게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근데 지금은 이렇게 영상도 찍을 수 있을 만큼 체력이 올라와서 영상을 찍는다. 역시 이렇게 하루하루 내가 잘 해낼 줄 알았어"라며 "내 몸에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예전엔 병원만 믿고, 스스로 엄청나게 뭔가 노력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부산 생활을 간간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족과 함께 산책을 다니는 등 행복하고 건강해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고 새벽은 "정말 행복하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에서 나가면 이맘때 날씨가 되어있을까요?"라며 삶에 대한 희망을 놓치 않았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 고 새벽은 싱그러운 미소를 뽐내고 있다.
안타깝게도 앞선 글과 영상은 고인의 마지막이 되었다. 새벽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빛나고 소중했던 나의 오랜 친구이자 소속 크리에이터 새벽, 이정주 님이 오늘 아침 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고 새벽의 마지막 영상 및 SNS 게시글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새벽은 메이크업, 화장품 리뷰, 뷰티 노하우 등을 콘텐츠로 제작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다. 약 6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림프종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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