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양혜지(25)가 한소희, 송강의 실제 모습에 대해 "선하고 순둥순둥하다"고 극찬했다.
양혜지는 17일 스타뉴스와 만나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하이퍼리얼 로맨스.
양혜지는 극중 유나비(한소희 분)의 절친인 조소과 3학년 오빛나 역을 맡았다. 오빛나는 조소과 마당발이자 소식통으로 유나비와 박재언(송강 분)의 러브라인에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 오빛나는 자유분방하고 쿨한 성격으로, 술김에 하룻밤을 함께 보낸 남사친 규현(김민귀 분)과 연인이 된 후 성향 차이로 이별을 겪었지만 다시 재회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양혜지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난 한소희와 송강에 대해 "두 분 모두 내가 워낙 좋아하던 분이어서 드라마 리딩 때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 두 분 모두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되게 멋있었다. 피곤할 수 있는데도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얘들아 왔어?'라며 또래들을 모아줘서 덕분에 촬영 분위기가 화기애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MT 신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현장과 되게 비슷했다. 즉석에서 술 게임을 배우들이 짜서 재미있게 놀았다. 한소희, 송강 배우가 언니 오빠들이지만 진짜 착하고 순둥순둥하다. 멋있으면서 착하고, 처음엔 냉미남 냉미녀로 보이지만 둘 다 너무 선했다. (이)호정이, (윤)서아도 너무 선해서 마치 좋은 삶들을 모아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양혜지는 자유분방한 오빛나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이 어느 정도 투영됐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모든 캐릭터에 내 모습이 조금씩 들어갔다. 빛나는 25% 정도 내 모습이 있었다. 빛나 역을 통해 처음으로 길바닥에 눕기도 하고 좋아한다고 소리도 질러봤다. 빛나는 자기를 못되게 구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실제 모습에 대해 "MBTI를 집에서 검사했을 땐 INFP가 나왔고 촬영에서 검사했을 때는 ENFP가 나왔는데 ENFP에 가까운 것 같다. 나는 긍정적인 성향이다. 행복, 긍정, 즐겁게가 내가 삶을 살아가는 모토다. 똑같은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살다 보면 득이 되는 거라 생각하고 있다. 빛나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알고있지만'에서 술 취한 대학생의 연기를 상당 장면 보여준 양혜지. 그는 자신만의 술 취한 연기 잘하는 법으로 "이런 저런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취하면 정신을 차리려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너무 만취한 걸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다"고 노하우를 귀띔했다.
실제 주량을 묻자 양혜지는 "절대 취할 때까지 마시진 않는다. 취해서 어지러워지는 느낌이 싫다. 사람들과 맞추면서 먹고 취했다 싶으면 안 먹는다. 주량은 2병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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