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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학력 의혹 해명 "내 학번 아직도 생생한데.."[전문]

함소원, 학력 의혹 해명 "내 학번 아직도 생생한데.."[전문]

발행 :

안윤지 기자
배우 함소원/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우 함소원/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우 함소원이 학력 논란이 제기된 후 1년여 만에 해명했다.


함소원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대학교 무용과에 다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이미 굳어져버린 내 몸은 매일 실핏줄이 터지는 고통과 9시간 이상의 연습과 나의 무용복을 벗어서 땀을 빨래짜듯이 짜고 다시 입고 또 땀을 짜내고 머리도 좋지 않은 내가 그 공부를 다 해내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 입학 논란이 불거졌을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17살 소녀의 땀과 노력이 그저 입술에서 바람불면 '후' 하듯 날아가는 느낌이었다"라며 "내 숙명여대 학번이 아직도 이렇게 선명한데.. 인생은 그렇게 아프고 서럽기도 하다가 피칸파이처럼 달콤하다"라고 논란을 언급했다.


함소원은 지난해 4월 숙명여대 무용과 차석 입학이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 이하 함소원 글 전문


피칸파이 그건 내게 그 이상의 의미다. 대치동 7평짜리 옥탑방에 살던 17세 소녀가 맘을 먹었다. 난 무용을 한다. 레슨도 제대로 못받는다. 단체 레슨 빼고 전부 남의 레슨을 훔쳐보고 배워야한다. 밥도 굶어야 한다. 지금보다 10kg 말랐었다. 여태 공부 안한걸 지금부터 기초부터 다시 해야한다.


서러웠다 눈물이 매일났다. 이 싸움이 이 전쟁이 언제 끝날까 이미 굳어져버린 내 몸은 매일 실핏줄이 터지는 고통과

9시간 이상의 연습과 나의 무용복을 벗어서 땀을 빨래짜듯이 짜고 다시 입고 또 땀을 짜내고.. 머리도 좋지 않은 내가

그 공부를 다 해내야 했다. 진짜 돈도없다 빽도 없다. 믿을건 나밖에 없다 17살 진선여고를 다니던 꿈 많은 소녀는 참고 또 참고 죽을만큼 포기할 듯 힘들때면 피칸파이로 위로해주었다. 내자신에게 되뇌었다. 넌 할 수 있다고 너는 해낼 수 있다고 내 몸에 흐르는 땀이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너의 꿈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내 혀닿는 이 달콤함. 언젠간 이것을 매일 먹을 수도 있다는 희망, 그 전쟁같은 시간을 이겨낸 17살 소녀는 지금 올해 47살로 혜정이 엄마가 되어 있네요.


대학입학 논란이 불거졌을때 가장 힘들었던것은 17살 소녀의 땀과 노력이 그저 입술에서 바람불면 후 하듯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내 숙명여대학번 9536***아직도 이렇게 선명한데.. 인생은 그렇게 아프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다가 피칸파이처럼 달콤하기도 합니다. 하기싫은 중국어 수업을 앞두고 전 또 피칸파이를 먹으며 되뇌이네요. 넌 할수 있다고 늦었어도 나이들었어도 할 수 있다고....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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