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가 층간소음 논란을 종결하게 됐다.
9일 안상태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리우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안상태가 지난해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로 인해 휘말린 층간소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리우는 "약 1년 반 전쯤, 안상태 씨의 과거 아랫집에 거주하시던 분이 인터넷에 층간소음에 관한 폭로 글을 일방적으로 게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위 게시글 작성자는 한참 과거의 사진을 이용해서,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게시하였고, 이로 인해 심지어 이사까지 진행 중이었던 안상태 씨 가족은 마치 층간소음 방지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부도덕한 언행을 하였던 것처럼 오해되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바 있습니다. 안상태 씨 가족은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고, 그 중에는 위 게시글 작성자의 언니도 있었습니다"고 덧붙였다.
리우 측은 "이에 법무법인 리우는 안상태 씨를 대리하여 위 게시글 작성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무분별한 악플러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년 넘게 진행된 민사 소송에서 진실이 밝혀졌습니다"라면서 "안상태 씨 아랫집에서 6년간 거주하였던 전 이웃도 전혀 층간소음 불편 없이 지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고 전했다.
또 "이에 층간소음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글을 게시한 사람은 안상태 씨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하고, 위 게시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안상태 씨와 가족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를 하였으며, 2022. 6. 3. 자신이 작성한 글까지도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안상태 씨 또한 이를 받아들이고 윗집으로서의 도의적 미안함을 정중히 표시하였습니다. 이로써 그간 잘못 알려졌던 사실관계가 바로 잡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리우 측은 "위 폭로글에 대하여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안상태 씨와 가족을 모욕하는 댓글을 단 자들에 대하여는 모두 벌금형 등 형사처벌이 내려졌다는 점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라면서 "경위를 막론하고 안상태 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불거진 논란으로 심려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이나 SNS 상에서 허위사실로 특정인과 그 가족의 인격을 말살하는 행태가 근절되기를 희망합니다"고 했다.
안상태 소속사 레트엔터테인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경위를 막론하고 안상태 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불거진 논란으로 심려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이나 SNS 상에서 허위사실로 특정인과 그 가족의 인격을 말살하는 행태가 근절되기를 희망합니다"고 밝혔다.
한편, 안상태는 지난 해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로 인해서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해당 글을 쓴 글쓴이는 a씨 집에서 나는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와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a씨로 안상태를 지목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글쓴이는 "2020년 3월 임신 28주차의 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며 "계약 당시 윗집에 개그맨 현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었죠. 그리고 우리가 이사한 아파트는 동네에서 층간소음이 적기로 유명한 아파트여서 그것도 기대가 컸습니다"고 했다.
이어 "(중략) 근데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남편에게 정중하게 부탁 좀 드리고 오라고 해서 한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는데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어서 한번 더 보냈습니다. 와이프가 만삭이여서 예민하니 조금만 조심해달라고요"라며 "근데 한참을 안오다가 남편이 얼굴이 시빨개져서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여느 때랑 마찬가지로 정중하게 '혹시 아기가 뛰나요?' 물었는데,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 놀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공인을 떠나서 이게 정상적인 반응인가요?"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개그맨 A씨의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 돼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개그맨 A씨가 안상태라고 추측했다.
이에 안상태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죄송한 마음이다"라면서, 해당 글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반박했다. 또 이사할 게획까지 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다음은 안상태의 '층간소음' 논란에 대한 안상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당 법무법인은 방송인 안상태 씨를 대리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약 1년 반 전쯤, 안상태 씨의 과거 아랫집에 거주하시던 분이 인터넷에 층간소음에 관한 폭로 글을 일방적으로 게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위 게시글 작성자는 한참 과거의 사진을 이용해서,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게시하였고, 이로 인해 심지어 이사까지 진행 중이었던 안상태 씨 가족은 마치 층간소음 방지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부도덕한 언행을 하였던 것처럼 오해되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바 있습니다. 안상태 씨 가족은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고, 그 중에는 위 게시글 작성자의 언니도 있었습니다. 이에 법무법인 리우는 안상태 씨를 대리하여 위 게시글 작성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무분별한 악플러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민사 소송에서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안상태 씨 아랫집에서 6년간 거주하였던 전 이웃도 전혀 층간소음 불편 없이 지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층간소음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글을 게시한 사람은 안상태 씨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하고, 위 게시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안상태 씨와 가족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를 하였으며, 2022. 6. 3. 자신이 작성한 글까지도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안상태 씨 또한 이를 받아들이고 윗집으로서의 도의적 미안함을 정중히 표시하였습니다. 이로써 그간 잘못 알려졌던 사실관계가 바로 잡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위 폭로글에 대하여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안상태 씨와 가족을 모욕하는 댓글을 단 자들에 대하여는 모두 벌금형 등 형사처벌이 내려졌다는 점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경위를 막론하고 안상태 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불거진 논란으로 심려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이나 SNS 상에서 허위사실로 특정인과 그 가족의 인격을 말살하는 행태가 근절되기를 희망합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