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대세 신인'임을 입증한 이시우가 박신혜에 이어 전종서까지 자신의 롤모델을 모두 만난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시우는 최근 스타뉴스와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인터뷰에서 배우가 된 계기부터 롤모델과 만남, 그리고 향후 활동 포부를 공개했다.
이시우는 지난해 JTBC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로 데뷔했다. 이후 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 tvN '별똥별'까지 연이어 출연했다. 또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단막극 '바벨신드롬'을 통해 첫 타이트롤을 맡으면서 '대세 신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종이의 집'을 통해 '대세 신인'의 입지를 확고히 한 이시우. 그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 배우로 도전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 과정이 색달랐다.
이시우는 "처음에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여동생이 먼저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굳이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냐고 하셨다. 고3 때 연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때는 제가 미술을 할 때였다"라면서 "그래서 부모님이 '일단 네가 잘 하는 거로 대학교를 가라'고 하셨다. 미술을 하고 있었기에, 미술 분야인 조소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입학 후, 다시 연기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1년은 다녀라'고 하셨다. 약속한 1년이 지나고, 다시 얘기를 하니 이번엔 '장학금을 받으면'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을 받고 나서는 제가 휴학을 했고, 부모님께 연기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휴학하지 않았다면, 그 때 연기를 바로 시작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했다. 부모님이 또 다른 약속 조건을 내걸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우는 자신의 롤모델로 박신혜, 전종서를 손꼽았다. 그는 "두 분이 함께 출연한 영화 '콜'을 재미있게 봤다"라면서 "이후 박신혜 선배님을 '시지프스' 촬영 때 만났다. 그 때는 제가 촬영 때 카메라 위치도 잘 몰라서 등지고 하기도 했다. 그 때 선배님이 친절하게 카메라 위치를 알려주셨다. 그리고 무거운 총을 아무렇지 않게 들고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 닮고 싶은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종서 선배님이 하는 연기를 닮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종이의 집'에서 만나게 됐는데, 너무 떨렸다. 제가 '악수 한 번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했더니 선배님이 부끄러워하면서 손을 잡아주셨다"라면서 "촬영 때마다 전종서 선배님을 보면, 롤모델이어서 그런지 떨렸다. 롤모델 앞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에 같이 촬영을 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시우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당차게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매년 계획을 세운다. 지난해 계획은 '1년 동안 열심히 촬영을 해서, 내년에 쉬지 않고 나오자'라는 게 목표였다. 정말 지난해 쉬지 않고 촬영을 했고, 1년 동안 나오게 됐다"라면서 "내년에는 더 많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 방송될 '바벨신드롬'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당찬 매력이 있는 이시우는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게 될까. 이에 이시우는 "저는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면서 "배우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부모님 반대도 있었다. 그래서 연기를 하게 된 만큼, 정말 오래오래 하고 싶다. 사람들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람들이 언젠가 저를 보며 '이 배우 없으면 안 되겠다'고 할 정도의 '대체불가 이시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종이의 집'에서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김지훈, 박명훈, 이주빈, 장윤주 등 쟁쟁한 배우들 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VIP 인질' 이시우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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