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5년 만 완전체 컴백 소감을 밝혔다.
23일 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제 같았던 음방을 끝낸 기분 탓인지, 이 사진들을 올리기가 왜 이렇게 쓸쓸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말을 몇 자 적어 보려고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컴백이 오래걸렸던 이유로는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오는가보다, 어떤 말을 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기때문에, 그 메세지에 힘이 실리려면 우리가 먼저 '어떤사람'이 되야하는지 고민이 필요했기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앨범을 만들면서 어떤 말을 해야할까 고민해보니까, '우리는 이만큼 성장했고 이제는 이런 메세지를 전할거야'라는 거창함보다 긴 시간동안 올지 안올지 모를 완전체를 기다려준 소원에게 '여전히 우리는 여기에 있어' 라고 이야기하는게 제일 우리의 '진심'이 실리는 메세지였다"고 의미를 밝혔다.

수영은 "소박하지만 우리 나름의 대단한 진심을 가지고 앨범을 만들면서도 다시금 모두의 스케줄 조율등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히고 '하고싶은 것'과 '할수있는것' 사이에서 또 타협하고, '진심'에 '의심'이 드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앨범이 나오고 이때를 기다려왔다는듯이 세상에서 제일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역시나 메세지를 완성시키는것은 우리가 아니라 여러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도 ,여전히, 앞으로도 우리는 여기에있을거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꿈같던 그 짧은 3일이 길었던 5년의 공백을 넘치도록 채워젔다. 말로 다 할수 없을만큼 고맙고 그대들은 아주 큰 감동이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그리고 저는 정말로 멤버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볼때 제 찰나의 철없는 의심이 어느새 확고한 확신과 믿음으로 바뀌는 매직을 느낀다. 그저 사랑하기에 바빴던 올 여름 멤버들이 곁에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다. 우리 꼭 영원하자아 징글징글한 소녀들아"라며 소녀시대 멤버들과도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 5일 데뷔 15주년 기념 정규 7집 '포에버원'을 발매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