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문성이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서 욜로 캐릭터 강산 역을 소화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정문성은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서 맡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문성은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서 주식 초보 강산 역을 맡았다. 강산은 프리터족(비정규직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으로 엉뚱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극 중 강산에 대해 "주식에 대한 작품이었다. 예를 들면 의사, 검사, 판사 등이 쓰는 전문적 용어가 굉장히 어렵다. 그런 용어가 쏟아져 나오나 봤더니 갓 주식을 시작한 사람으로 실수를 남발하고 재미있었다"라면서 "이거면 괜찮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산을 봤는데, 자유로웠다. '이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라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문성은 실제 주식 투자에 대해 "저 같은 경우에도 주식을 했다. 모두 주식을 해야된다고 해서 했다. 이것도 사보고, 저것도 사보고 그랬다"라면서 "사놓고 세 달 동안 놔두기도 했다. 저는 주식에 큰 관심이 있던 게 아니었다. 그래서 강산을 연기하는데도 어렵지 않았다. 다만, 다른 거는 강산은 하나하나에 너무 반응한다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하면서 배운 건데, 주식은 백번, 천번 확인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내가 신뢰하는 기업에 내가 투자한다는 마인드로 오랫동안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이다. 저도 한 달만에 주식을 확인하니까 샀던 때와 액수가 비슷했다"고 밝혔다.
정문성은 강산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하면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망가지는게 두렵지 않다"라면서 "배우들은 자기가 어떤 표정을 지었을 때 잘 생겼는지 안다. 그런데 저는 그런 것에 신경을 쓰면 연기를 잘 못하겠다. 그래서 얼굴을 놓고 연기를 한다. 망가지는 거는 익숙하다. 물론, 이번 거는 좀 심했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라고 해도 되는 사람이긴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미가 타고 있어요'(12부작)는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떡상기원 주식공감 드라마다. 지난 8월 12일 첫 공개, 지난 16일 최종화가 공개됐다.
정문성은 이번 작품에서 강산 역을 맡았다. 강산은 '욜로 개미'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주식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유미서(한지은 분), 최선우(홍종현 분), 정행자(김선영 분), 김진배(장광 분)를 만나 주식을 알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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