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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왕 "보이스퍼→트롯 가수 전향, 이름따라 '대왕'될 것"[인터뷰①]

정대왕 "보이스퍼→트롯 가수 전향, 이름따라 '대왕'될 것"[인터뷰①]

발행 :

안윤지 기자

트로트 가수 정대왕 인터뷰

2022.10.19 가수 정대왕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0.19 가수 정대왕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보이스퍼로 이름을 알렸던 정대광이 트로트 가수 정대왕으로 변신했다.


정대왕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본지에서 트로트 앨범 '땡겨' 발매를 기념해 스타뉴스를 만났다. '땡겨'는 락밴드 연주를 바탕으로 한 신나는 댄스 트로트 곡으로 작곡가 날아라야옹이(이창우), 작사가 박진복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본래 보이스퍼로 보컬 그룹 활동을 해왔다. 그런데 어떻게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을까. 정대왕은 "올해 2월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됐다. 회사도 우릴 좋게 생각해서 재계약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멤버들이 군 복무 중이기도 해 결국 마무리됐다. 현재 두 명은 군 복무 중이고 한 친구는 곡 작업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랫동안 활동이 없었던 정대왕은 "계약 만료 후 수입이 없었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보컬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가르쳤다. 또 복싱장을 다니고 있는데 거기서 날 좋게 봐줘서 코치로도 일하는 중"이라고 얘기했다.


발라드를 주 장르로 삼았던 그는 왜 트로트를 선택했을까. 정대왕은 "난 어릴 적부터 트로트를 많이 듣고 자랐다. 옛날 기억을 떠올리면 좋은 기억밖에 없다. 할머니 팔순 잔치에 갔을 때 각설이 분이 계셨다. 그때 '자옥이'란 곡을 불렀는데 그 분이 너무 좋아하면서 용돈을 주시더라. 주변 가족 분들도 흐뭇해했다"라며 "발라드를 하다가 트로트로 전향하니 의아하게 볼 수도 있다. 그때 좋아하던 노래를 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내가 발라드를 부를 땐 뽕끼가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빼는 걸 연습했는데 트로트로 오니 발라드가 많다고 한다"라며 "최대한 트로트와 어울리는 발상을 찾고자 한다. 소리는 당연하고 서 있는 태도부터 다르다. 발라드는 정적이라면 트로트는 모두 즐겨야 한다. 호흡법도 다르다. 빠른 노래를 해본 적이 없어서 안무도 어려웠는데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2022.10.19 가수 정대왕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0.19 가수 정대왕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0.19 가수 정대왕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0.19 가수 정대왕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정대왕은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도 트로트로 전향하며 새로운 이름을 짓고자 했다고. 그는 "가수는 이름따라 간다는 말이 있지 않나. 정말 트로트계에서 대왕이 되고 싶다"라며 "분위기 적응은 현재 진행형이다. 정색할 때가 많아서 웃는 걸 연습하고 있는데 잘 된다면 긴장감도 많이 풀어질 거 같다"고 덧붙였다.


주위 사람들은 정대왕의 행보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멤버들은 정대광에서 정대왕으로 개명하면서 알게 됐다. 어감이 정말 귀엽지 않나"며 "부모님은 정말 놀라고 감사해했다. 계약이 끝난 후 누군가가 날 찾아줬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었다. 또 발라드를 끝으로 가족들과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싶었다. 그때 날 잘 이끌어줄 수 있다면서 (대표님이) 설명을 해주시더라. 그걸 부모님께 말하니 '사실 여기서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하셨다"라고 고백했다.


어릴 적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탓에 활동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정대왕. 이 때문에 부모님도 쉽게 무언갈 제안할 수 없었던 것. 그는 "이젠 집에 가면 부모님이 '한 번 불러봐'라면서 중간점검을 하신다.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고 있다. 발라드에서 트로트를 넘어가면 부정적인 시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근데 (부모님은) 오히려 잘됐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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