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하기 몇 달 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를 윈저 궁에 초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과 톰 크루즈는 올여름 만났다. 지난 6월 엘리자베스 여왕의 왕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쥬빌리 행사가 열린 가운데, 톰 크루즈가 참석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거동이 불편한 탓에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이에 한 소식통은 "엘리자베스 여왕은 행사에서 톰 크루즈를 만나지 못한 것에 실망스러워했다. 그를 윈저궁에 초대했고,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차를 마셨다"며 "엘리자베스 여왕은 톰 크루즈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그가 헬리콥터로 비행해 윈저궁 잔디밭에 착륙하는 것도 허용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다른 약속을 잡았지만, 안타깝게도 재회하기 전인 9월 8일 엘리자베스 여왕은 9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세계 최장 군주 기록을 쓴 여왕은 남편이 묻힌 윈저궁 지하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최근 영국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촬영했던 톰 크루즈는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해 "내가 매우 존경하는 여성이다. 대단히 위엄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 헌신을 존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탑건: 매버릭'은 전 세계에서 약 15억달러(약 2조원) 수익을 올리며 큰 성공을 거뒀고, 내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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