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박사(이하 오은영)가 '오은영 게임'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은영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본사에서 '오은영 게임'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은영 게임'은 이런 부모들의 시간을 180도로 바꿀, 초특급 놀이 처방전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에서 활약하고 있다. '금쪽'은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 다양한 가족이 출연하며 오은영에게 진단 및 상담받고 있다. 오은영의 훌륭한 진단법에 따라 '금쪽'이란 단어도 유행하는 추세다.
오은영은 '금쪽'과 '오은영게임'의 공통점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것보다도 아이를 키우는데 모두가 한마음이다. 나는 늘 세상을 바꾸는 건 부모에게 열쇠가 있다고 생각한다. 배운 걸 진짜 잘 적용해보려고 하고 아이를 잘 이해하고자 한다. 이게 바로 과거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금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면적으로 '왜 저러지? 특별한 아이야?'라고 생각했던 걸 잘 이해하다 보면 ('금쪽'과 '오은영게임'간) 공통점이 보인다. 누구나 가진, 이해해야 할 부분들이 다르게 표현되는 거다. 난 보통 '혜안'이라고 말하는데, 혜안이 있어야 양육자가 편안하게 잘 키울 수 있다"라며 "부모가 정말 잘 키워줘야 한다. 이게 바로 '금쪽'이 접근하는 방식이다. TV 프로그램이지만 전문가의 시선으로 많은 분과 소통하고 배우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반면 '오은영 게임'은 말 그대로 놀이와 같다고. 오은영은 "'오은영 게임'은 부모와 질 좋은 놀이의 상호작용을 말한다. 너무 일반적으로 '중요하다' 말하는 게 아니라 적용을 원한다. 우리네 가정, 우리네 아이들이 편안하고 쉽게 놀 수 있게끔 하기 위함"이라며 "'금쪽'은 어릴 때 유심히 공부하는 거라면 '오은영 게임'은 즐겁게 시청하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시청자가 '오은영게임'에 지적하는 부분은 연예인 가족의 출연이다. 다수 육아 프로그램의 주인은 연예인 부부가 자리 잡은 상태. 그들은 직업이 '연예인'이란 부분에서 특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비연예인 가족이 공감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을 론칭할 당시, 무조건 비연예인 아이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예인 자녀 프로그램으로 하자는 걸 안 된다고 했고 그렇게 엎어졌다가 다시 진행됐다. 정말 있는 그대로, '금쪽'은 우리의 눈 감을 수 없는 어려움을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다. 오늘 이만큼 노력하면 어제보다 내일이 낫다는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오은영 게임'은 모든 연령대 아이가 부모와 함께 문제점을 해결해 고른 발달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던 대로 어떤 분은 '연예인 자녀만 나온다'라고 말한다. 근데 사실 현실 육아 너무 힘들지 않나. 좀 보면서 재미도 느끼고 재밌는 말에 깔깔 웃기도 하고..."라며 "연예인분들은 방송을 재밌게 시도하는 것도 있다. 이분들도 유명인이지만 애들 앞에선 엄마 아빠다. 엄청나게 사랑하고 눈물도 진짜다. 서투를 때도 있고"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즌2 제작과 관련해 "내가 결정할 바는 아니지만"이라고 말하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은영은 "난 살면서 많은 선생님과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 내가 받은 걸 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나로 인해 어떤 아이가 편안해지고 안정감을 느끼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간다면 좋겠다"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즌2 출연이) 주어진다면 좋은 내용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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