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플레이 드라마 '판타G스팟'에 출연한 배우 A씨가 노출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제작진 측이 해당 내용을 확인 중이다.
'판타G스팟'에 출연한 A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를 통해 "촬영을 앞두고 노출 수위를 올렸고, 노출을 거절하면 캐스팅을 교체하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속옷만이 노출될 것이라던 제작진과의 설명과 달리 A씨는 촬영 전 상반신부터 엉덩이까지의 노출을 제안받았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노출을) 하고 싶지 않았다. 양가감정이 교차했다. 현장에서 많은 사람 앞에서 옷을 다 벗는다는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도 아니다. '이 베드신을 찍고 나서 벗는 역할만 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하고 싶다는 생각의 뒤편에는 '상업 드라마에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잖아. 언제까지 단역만 할 거야'라는,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며 "노출신에 대한 감독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A씨는 40분 가량의 에피소드에서 자신이 출연한 분량은 4분이었다고 전했다. 4분 중 2분은 노출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판타G스팟'을) 두 번 돌려 보지 않았다"며 "그런데 왜 이렇게 유난이냐면 지금 내게는 이 세상 유일한 드라마나 다름없으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 사람들은 젠틀 그 자체였다. 모두가 나를 배려함이 느껴졌다"며 "그런데 왜 이리도 기분이 가라앉을까. 온종일 붕 떠있다가도 말이다"라는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같은 폭로에 '판타G스팟'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23일 첫 공개된 '판타G스팟'은 제대로 알고 싶고, 제대로 하고 싶고,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자들의 진짜 섹스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담은 드라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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