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첫 아이를 출산한 패리스 힐튼이 15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낙태 경험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2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은 Glamour와 인터뷰에서 "20대 초반에 낙태를 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불편했고, 부끄러웠다. 나는 어렸고, 엄마가 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몸이고, 내 선택"이라면서 미국에서 낙태법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나는 그것에 대한 법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여성의 몸을 통제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패리스 힐튼은 "내 첫 성관계는 15세에 합의 없이 이뤄졌다"며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에서 만난 나이든 남자가 음료수에 뭔가를 집어넣고 나를 유린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나는 팜스프링스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LA를 방문해 한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냈다. 나이가 많은 남자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비퍼(삐삐) 번호를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무리의 남자들이 집으로 초대했는데 그곳에서 강제로 음료수를 마시게 했고, 나는 어지럽고 현기증이 났다. 무엇을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로히피놀(Rohypnol)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패리스 힐튼은 "나는 어린 소녀였고, 그들이 내 어린 시절을 훔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패리스 힐튼은 2019년 동갑내기 카터 리움과 열애를 시작했으며 2021년 결혼했다. 결혼 이후에도 꾸준히 2세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는 패리스 힐튼은 지난 1월 대리모를 통해 첫 아이를 출산했다.
패리스 힐튼은 "임신이 모든 나쁜 기억을 되살릴까 봐 두려워 대리모를 통해 아들 피닉스를 갖기로 결정했다"며 "내가 20살이었더라도 대리모를 썼을 것이다. 출산과 죽음이 그 무엇보다 저를 두렵게 한다. 저는 병원에 있는 것조차 두렵다. 가족을 너무나도 원하지만, 출산은 또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남편에 대해서는 "카터 리움은 똑똑하고, 좋은 가정에서 자랐다. 좋은 사람이다. 내가 만났던 익숙한 사람들과는 정반대였다"며 "내가 겪을 수 있는 모든 지옥을 겪은 후에 비로소 내가 믿을 수 있고 진정한 삶을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를 얻게 된 것 같다"고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