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보영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자선 콘서트에 참석했다.
26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올림픽홀에서 전쟁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자선 콘서트다 진행됐다.
콘서트 참석에 앞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해 기금을 전하기도 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장사익 친선대사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의 사회를 맡은 이보영 특별대표는 평소 다양한 유니세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금 및 아동 권리 옹호 캠페인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지구촌 어린이를 지원해 온 이보영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정갑영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함께해 주신 장사익 친선대사님과 이보영 특별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되었다. 끝나지 않은 고통 속에 놓인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공연을 마련해 주신 ㈜실크로드시앤티 회장님과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 모든 이들의 바람처럼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고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유니세프한국위원회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년째 계속되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가족과 친구를 잃고, 집과 학교, 병원 등 안전한 보호막을 송두리째 빼앗긴 채 식량, 에너지 등 모든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빈곤과 추위를 견뎌내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전쟁 발발 한 달이 채 안 된 지난 3월 15일 미화 500만 달러를 긴급 송금하며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지원한 바 있으며 유니세프는 1997년부터 현지 사무소를 두고 26년째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지원해 오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현장에 남아 어린이를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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