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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슈스케' 후 벌써 14년..매 순간 칭찬에 힘냈어요" [인터뷰②]

서인국 "'슈스케' 후 벌써 14년..매 순간 칭찬에 힘냈어요" [인터뷰②]

발행 :

김미화 기자
2023.02.27 배우 서인국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3.02.27 배우 서인국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①에 이어서


-오디션 프로그램 '슈스케' 초대 우승자인 서인국은 오디션 프로가 낳은 최고의 스타이기도 하다. 오디션 스타 중 가장 활발하고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14년 전 그때와 비교해서 어떻게 변했나.

▶저도 그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내가 벌써 14년차가 됐구나 싶다. 그동안 이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그만큼 익숙해진 것도 있고 새로운 것도 있다. 14년 전 그때는 모든 것이 새로웠고, 지금은 익숙함에서 나오는 저 나름의 노하우나 프로페셔널이 생다. 가끔 제 스스로 그런 차이점을 발견할때 재밌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배우이자 가수. 그 선두주자로 활동하는 것에 뿌듯함도,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 제가 데뷔하던 그 시절은 확질히 지금과 달랐던 것 같다. 겁이 나고 고민할 때도 많았지만, 정신을 차리면 제가 뭔가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운 좋게 좋은 분들을 만나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2023.02.27 배우 서인국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3.02.27 배우 서인국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너무나 당당하게 많은 도전을 해왔기에 겁이 났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런 순간에는 어떻게 마음을 다 잡았나.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음을 다잡는 순간은 없었다. 매순간 겁이 났고, 제가 마음을 다잡기 전에 뭔가를 계약하고 진행이 됐다. 그 순간만다 제가 없으면 안됐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된 것, 어떻게 하겠나. 열심히 해야지' 이런 마음이 컸다. 그런 마음을 가장 크게 느꼈던 순간이 '응답하라 1997'을 시작하던 순간이었다. 서인국이 주연을 하는 것이 처음이었고, 저 역시도 주연배우는 멋진 사람이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촬영하는 내내 걱정을 했다. '이거 어떻게 하지. 이게 말이 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했는데 감독님과 주변 사람들이 힘을 많이 줬다. 근데 사람이라는게, 주변 반응에 의해서 용기가 생기더라. 티저가 나왔는데 반응이 엄청 났다. 좋은 반응을 얻으니 용기가 생기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즐기게 되더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맞다. 좋은 반응에 알 수 없는 초능력이 나왔던 것 같다.(웃음)


-쉴새 없이 일하는 서인국을 보고 '소인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게 계속 활동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돈 아닐까. (웃음) 돈도 벌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일을 안하면 제 인생이 지루하다. 저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너무 긴 것은 또 힘들다. 한 두 달만 쉬어도 충분히 충전이 된다.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언제나 현장이었다. 현장의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도 하고 작품도 하고 그렇게 하면 가장 뿌듯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작품이 성과가 있고 성공하기도 하지만 아닐 때도 있다. 그 과정은 또 다른 문제이지만, 저는 그 과정을 계속해서 즐긴다. 물론 힘들때도 있다. 힘들고 화날 때도 있지만 이 삼일도 지나면 그게 다 웃으며 넘기는 지난 일이되더라. 저는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어떤 일이 생겨도 그 일이 해결되고 난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나 이랬다~'하고 이야기 하는 편이다. 아, MBTI는 INTP다.


2023.02.27 배우 서인국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3.02.27 배우 서인국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연애하거나 결혼할 생각은?


▶ 저도 사람인지라 늘 생각은 한다. 사실 제가 결혼이 하고 싶거나 가정을 빨리 이루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닌데 제 나이가 되면, 주변 친구들은 동네 고향 친구들 이미 결혼했더라. 행복해보이기도 하지만 힘들어 보이는 사람도 있다.(웃음) 그래서 저는 아직은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저 스스로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나 이런 것을 더 하고 싶은 거다. 아직은 누군가에게 신경을 쓰는 것보다 저에게 더 집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저는 다 올인한다. 하하.


-지난해 2022 AAA 에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간단한 소감을 말해달라.

▶ 가수와 배우들이 함께 하는 자리가 굉장히 재밌었다. 언제 그렇게 테이블에 다 같이 앉아서 볼 수 있겠나. 배우들과 가수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다른 화면에서 봤던 사람들을 한 화면으로 보니까 재밌더라. 베스트 아티스트상은 정말 감격스럽고 기분이 좋았다. 제가 지난해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이었던 것 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시상식 애프터 스테이지 갈라쇼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에도 선 것도 기뻤다. 사실 배우 중에 그렇게 무대에 서는 사람은 저 혼자라 부담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팬들도 반겨주셔서 엄청나게 큰 힘을 얻었다.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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