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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김소은 "주 6일 촬영, 살도 많이 빠지고 힘들었다"[인터뷰②]

'삼남매' 김소은 "주 6일 촬영, 살도 많이 빠지고 힘들었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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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배우 김소은 /사진제공=아센디오
배우 김소은 /사진제공=아센디오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배우 김소은이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주 6일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김소은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KBS 2TV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과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장남이 만나 펼치는 로맨스다.


그는 드라마 출연 계기로 캐릭터의 성격을 꼽았다. 김소은이 연기한 김소림은 생활체육 지도자로, 사교적이고 속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호불호가 분명한 인물이다. 이에 "소림이의 다부진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약간 MZ세대 느낌처럼 내가 하고 싶으면 한다. 고백도 시원하게 하고 전 남자친구를 대할 때도 통쾌하다. 여태 보여진 전문직 여성 느낌도 있고 신선했다"라고 밝혔다.


김소은은 연기를 준비할 때 친동생에게 힌트를 얻었다며 "난 사실 첫째고, (내 동생은) 소림이 처럼 뭔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본인의 일을 맡았을 때 경험을 중요시 하고 쟁취해가는 모습이 있었다. 둘째 들은 이런 모습이 있구나 싶더라. 언니랑 할 때도 동생의 모습을 봤다. 동생의 고충도 또 한번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실제 동생의 반응은 어떠냐고 묻자, "동생은 전개가 답답하더라. 고구마 백 개를 먹은 거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김소은과 김소림의 닮은 점은 무엇일까. 그는 "가족을 많이 아끼는 것이다. 나의 가족을 누구보다 중요시 여기고 사랑한다. 일에 대해 적극적인 건 비슷하다"라면서도 "소은이는 사랑에 있어서 솔직하지 못하다. 그래서 소림이에게 많이 배웠다. 그동안 내가 소극적이고 낯가림이 심해서 쉽게 못 다가간다. 그러다 보니 오래 지켜보고 신중한 편이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극 중 김소림은 신무영(김승수 분)과 바람을 피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소은은 "답답한 면이 많았다. 계속 고구마 먹고 하는 건 없었고 밑도 끝도 없이 헤어지고 차인다. 이런 게 답답했지만, 그만큼 뒷 부분이 사이다처럼 터지고 통쾌할 것이다. 그래서 (서사를) 이해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필라테스 학원에서 차이는 신을 언급하며 "내가 왜 차일까. 좋아하는 티를 많이 내는데 의문이었다. 또 어른인데 어린 여자애처럼 인형을 던진다는 게 이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김승수에게) 말했더니 '어린 애처럼 이 사람을 좋단 말이야, 라고 풀어내면 좋을 거 같다'고 하더라. 나도 동의해서 그렇게 연기했고 뒷 부분에서 여성적 어필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시청률이다. 본래 KBS 주말극은 시청률 30%를 항상 유지할 정도로 화제성이 좋았으나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초반부터 3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소은은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가 활성화되고 TV를 안 보니까 그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변화하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마침 코로나가 풀려서 집에 안 계시다 보니 그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건 있지만 팀이 너무 좋았어서 사람을 얻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들 역시) 사실 아쉬운 건 마찬가지여서 굳이 그걸 언급하거나 얘기하진 않았다. 우리끼리는 '너무 그런 거에 힘들어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촬영장은 힘들었지만 많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셨다"라며 "(내) 분량이 갑자기 많아져서 후반부엔 좀 힘들긴 했다. 주 6일을 촬영해 살도 많이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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