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의 소송 문제를 겪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도 걱정했던 배우 심형탁이 모친의 빚 보증과 관련된 누명을 벗었다.
심형탁 소속사 알로말로휴메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에 "심형탁이 모친의 투자, 빚보증 등 거액의 돈을 갚으라는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책임 없음'이란 판결받았다"라고 밝혔다.
김 모 씨는 지난해 2월 심형탁과 그의 모친을 상대로 '약 4억 7700만원과 지연 이자를 갚아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 모 씨는 "심형탁 계좌로 대여금을 보냈다며 그가 '채무를 연대해 보증한다'란 내용의 지급 이행 확인서를 작성, 교부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심형탁 측은 모친의 원고로부터 돈을 빌렸는지 몰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후 '책임 없음'을 받아 심형탁은 모친 빚보증 누명을 벗게 됐다.
앞서 심형탁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처음으로 소송 관련 심경을 밝혔다. 심형탁은 박수홍에게 "형하고 처음 만난 게 12월 26일인가. 그때 방송 빼고 말을 한 거 같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자마자 내가 그랬다. '형님처럼 인생을 살았어요. 형사 고소에 민사 소송을 당해 일을 못 하고 있다'라면서 달달 얘기했다. 짧은 시간에 말해야 하니. 그때 사실 형한테 S.O.S를 보낸 거다. 나 좀 살려달라고 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박수홍은 "진심이 느껴지더라. 뭔가 절실했다. 나도 경험해보지 않았나"라고 안타까워했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역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형탁이 이러다 큰일 난다. 나한테 매일 했다. 어떨지 잘 알아서 마음이 아프다. 그만큼 형탁 씨를 진심으로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심형탁의 예비 신부인 히라이 사야는 일본에 갈 결심을 했었다고. 심형탁은 "금전 문제로 생활이 힘들어지니 사야가 '나랑 강아지가 짐이니 일본에서 일하고 자리 잡으면 다시 오겠다'라고 하더라"며 "그건 안 된다고 했다. 남자로서 그런 얘기를 못 듣겠더라. 너무 미안했다. 난 천사를 만났다"라고 말하곤 눈물을 보였다.
사야는 "그때 심 씨도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땐 심 씨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었다. 헤어질 생각은 없었다. 심 씨가 오라고 하면 가고 오지 말라고 하면 안 올 생각이었다"라고 심형탁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심형탁과 같이 가족과 소송 문제를 겪은 박수홍은 "나도 상상도 못 했다. 내가 행복한 결혼식을 할 줄 몰랐다. (김다예가) 결혼식에서 아무것도 못 먹었다. 초콜릿을 입에 넣으려고 하니 엔도르핀이 솟아 나와서 배고픈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결혼식이라고 하더라. 그런 순간을 맞이할 거다"라고 격려했다.
빚보증 혐의에서 '책임 없음' 판결받은 심형탁은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형탁은 드라마 '타임즈' '진심이 닿다' '밥상 차리는 남자' '엽기적인 그녀' '아이가 다섯'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압구정 백야'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오는 7월 히라이 사야와 결혼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