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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장난전화→과음 사망..규제 느슨한 인방계 선 넘은 '술방' [스타이슈]

119 장난전화→과음 사망..규제 느슨한 인방계 선 넘은 '술방' [스타이슈]

발행 :

최혜진 기자
BJ블리/사진=아프리카TV
BJ블리/사진=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에서 선을 넘은 '술방'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아프리카 BJ 블리는 음주 상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술에 취한 블리는 방송 중 한 시청자가 게재한 '아프다'는 댓글을 보고 119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119 상황요원과 통화가 연결되자 "여보세요. 지금, 지금 그 어디지? 잠깐 다시 전화할게요"라고 당황해했다. 급히 전화를 끈 그는 "바로 받네 119. 어디지 119. 아니 바로 전화. 바로 받을 줄 몰라서"라며 횡설수설했다.


이와 관련해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블리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솔직히 너네 XX. 너네 꽉 막혔다"라면서 "내가 잘못했어요? 술 많이 마셔서 취했던 거면 취했던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공익제보 따든가 말든가 어쩌라는 거야 XX. XX 새끼들. 따라면 따"라고 큰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녹화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블리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24일 "어제 술먹방 중 한 분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엠블런스를 불러주려다가 주소를 모른다는 게 뒤늦게 생각나서 전화를 급하게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깊게 생각하지 못한 채 119에 전화를 했다"며 "의도는 장난 전화가 아니었지만 내가 했던 행동을 보면 내가 봐도 장난 전화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깊게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더우인 로고 /사진=더우인
더우인 로고 /사진=더우인

인터넷 방송에서 벌주를 마시던 한 중국인 먹방 인플루언서가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24일 영국 BBC 등 외신은 닉네임 삼천형제로 활동하고 있는 왕모씨가 지난 16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을 통해 라이브스트리밍 중 과음해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왕씨는 방송 당시 알코올 도수가 60도에 달하는 바이주를 여러 병 마셨다. 그는 다른 인플루언서와 벌인 '술 전쟁'이라는 내기에 패하면서 벌주인 바이주를 마시게 됐다고.


왕씨는 라이브 방송에서 최소 7병의 바이주를 마시고 방송을 종료했다. 그러나 다음 날 오후 가족에 의해 주검이 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왕씨는 과거 음주 생방송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새로운 계정을 개설한 후 또다시 무리한 콘텐츠를 진행했고, 그는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이처럼 비교적 규제가 약한 인터넷 방송에서 도가 지나친 음주 콘텐츠가 공개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국내와 중국에서는 라이브 방송에 대한 규제가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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